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주에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각 대선후보는 주말 유세전을 통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지지자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주 29일과 30일, 목요일과 금요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선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일 기준 만18세 이상의 국민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을 소지하면 된다.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가 부정투표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일 후면 사전투표도 시작된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6일부터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을 전국 각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일 이후 현충일 연휴가 있다보니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 휴가를 떠나는 유권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충북 옥천군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만약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사전투표 개시일 전날인 28일에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 마지막 공표가 있을 예정이다.  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당일까지 공표가 금지된다.  27일과 28일 공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표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