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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판을 강타한 '고령 논란'에 대해 백악관이 '바이든 나이'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4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현재 유력 주자들의 '고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80세, 그와 다시 대선 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고령 논란'이 미국 정가를 휩쓴 가운데,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군 중 한 명인 밋 롬니 공화당 상원 의원(전 대선 후보)은 13일, “새 새대 지도자들”을 위해 길을 비켜주겠다며 내년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롬니 의원은 “만약 내가 재선된다면 다음 임기 말에는 80대 중반이 된다”면서, 새로운 세대가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든이나 트럼프가 함께 물러난다면 참 좋을 것"이라고 동반 퇴진을 권고했다.
또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7%가 차기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해서 바이든의 '고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즘 80세는 예전으로 치면 40세와 같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의 '업적'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매번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 이상을 해냈다"며 "우리는 어떻게 하면 큰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성공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