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8일(오후 11시 기준) 하루에만 서울에 최대 380㎜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구멍난 하늘에 여름 휴가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도 밤을 꼬박 지샜다. 윤 대통령은 8일 저녁부터 현재(9일 오전 6시)까지 한덕수 총리, 이상민 장관, 오세훈 시장과 번갈아 통화하며 피해 상황 체크하고 복구를 독려하는 중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방문하는 등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었지만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었다.
발만 동동 구르던 윤 대통령은 헬기 이동도 검토했으나 심야 주민 불편 등을 고려, 포기하고 결국 자택에서 밤을 새워가며 상황을 지휘 했다.
윤 대통령이 살고 있는 곳 역시 호우로 침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신속하게 내린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에는 윤 대통령이 살고 있는 곳의 내부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