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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논리대로라면 자신은 아부의 왕?

화해, 사과가 아부꾼이라면 文에게 90도 사과한 자신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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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말한 안귀령 민주당 도봉갑 후보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를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 아부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SNL코리아에 출연해 '자기 당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한 사람과 30분 동안 눈을 맞으며 기다리다가 폴더인사한 사람 중 누가 더 아부꾼이냐'는 질문에 "후자"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후 눈발이 날리는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언급하며 비판한 것이다.


12년 전이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이었던 이준석 대표는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목을 벤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준석 대표는 2012년 5월 7일 페이스북에 일본작가가 그린 만화 삼국지를 패러디한 만화를 링크시켰다. 만화 내용은 조조에게 억류돼 있던 관우가 전투에서 적장의 목을 베어 들고 돌아와 그 목을 땅바닥에 팽개치는 장면을 묘사한 내용이다.


이 만화는 관우 얼굴에 부산 총선에서 문재인 고문과 붙어 패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얼굴 사진을 삽입했고 목이 잘린 적장 얼굴에는 문 고문 사진을 삽입시켰다. 또 이 비대위원 사진은 조조 측근의 얼굴에 삽입됐고 박근혜 비대위원장 얼굴도 조조 측근중 하나로 삽입됐다.


논란이 되자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사과글을 올린 것도 모자라 8일 오전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한 뒤 그를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해 동선을 파악해 대기했다. 


80분 정도 기다린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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