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덕에 보수 정치권 자존심 세워

제2, 제3의 하태경 나와야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독주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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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인권운동가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통일운동 단체 정책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전엔 열린 북한방송이나 북한 반 인도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연대를 이끌었다. 


부산 해운대서 내리 3선을 한 하 의원이 7일 다가오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의원은 "12년 전 저는 우리 당에 인재로 영입되었고, 3선의 선배 국회의원께서 내주신 자리에서 초선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제 제가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하여 승리하겠"고 했다. 


하 의원은 "제가 이렇게 결심한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충심 때문"이라면서 "불안정한 여소야대는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대신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인재들이 온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10년 이상 갈고 닦은 지역구는 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일 수밖에 없다"며 "제가 3선을 지낸 해운대에서 정치기득권을 포기하고, 그래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고 하기도 했다. 


소방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많은 이들이 박수를 쳐줬다. 


일각에서는 보수진영에는 왜 저런 인물이 없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3선 중진인 하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할 수 있는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험지인 서울에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보수' 정치권도 나름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제2, 제3의 하태경 의원이 나와야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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