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PEC정상회담 중 한중, 한미 정상회담 사진과 과거 한미국방장관, 한일국방장관 회담 사진. 한중정상회담의 간체자 표기만 중국을 앞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이 배포한 APEC 회담 중 열린 한중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관련 사진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한중정상회담에서는 배경에 ‘한중정상회담’이라는 한글 밑에 중국 간체자로 ‘中韩元首会谈’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외국과의 관계를 표기할 때 자국(自國)을 앞세운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국은 한미, 한일, 한중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고, 미국은 ‘US-ROK’, 일본은 ‘日韓’, 중국은 ‘中韩’이라고 표기하는 법이다.
혹시 상대국 언어로 표기할 때에는 상대방을 앞세우나 싶어서 이번 APEC 기간 중 열린 한미정상회담 관련 사진을 찾아보았다. ‘한미정상회담’이라는 한글 밑에 ‘ROK-US. Summit’라고 적혀 있었다.
과거의 예를 찾아보았다. 2023년 1월 31일 열렸던 한미국방장관회담 사진을 보면 ‘한미’ ‘ROK-US’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2011년 1월 10일 한일국방장관회담의 경우에도 ‘한일’ ‘韓日’로 표기되어 있었다.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지낸 원로 외교관은 “공식적인 표기를 할 때에는 자국을 앞세우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한미 간에 공문서를 주고받을 때 한국이 보관하는 문서에는 한글본이건 영어본이건 한국을 앞세우고, 미국이 보관하는 문서에는 미국을 앞세운다”면서 “한중정상회담을 표기하면서 ‘中韩’이라고 표기한 것은 과공(過恭)”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