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으로 왔다 귀촌까지… 영월서 새로 시작하는 삶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路! ② 새로 시작하기 좋은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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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남매의 농촌유학을 위해 서울서 영월로 온 것을 계기로 귀촌을 결심하고 2025년 영월군민이 된 박주영·정은영씨 가족. (왼쪽부터)정은영씨, 박해온군, 박해민양, 박주영씨.

전국 여러 지자체가 지역 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전 연령대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촘촘한 행정 서비스로 영월군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책임진다. 영월군 정책을 알리는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의 두 번째로 새로 시작하기 좋은 영월의 모습을 농촌유학 가족에서 영월군민이 된 박주영·정은영씨 부부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농촌유학으로 인연 맺은 영월

골이 높고 깊어 영월에서도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김삿갓계곡. 계곡 초입에서 차로 5분여를 오르면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디저트 카페 어쩌다 영월이 나온다. 카페 이름처럼 어쩌다 영월에 오게 된 박주영(43)·정은영(47)씨 부부가 영월서 정착할 것을 결심하고 올봄 문을 연 카페다. 서울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온 부부가 어쩌다 영월에 오게 됐는지 궁금했다.

시작은 아이들 교육 때문이었다. 20242, 정은영씨가 먼저 해민(11), 해온(9) 남매를 데리고 영월 옥동초등학교(이하 옥동초)로 농촌유학을 왔다. 둘째 해온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맞벌이 생활을 하던 정씨가 휴직한 뒤 아이들 돌봄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때였다.

학교에서 알림이 왔는데 농촌유학이라는 네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전라도, 강원도 등 선택지가 여러 곳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영월 옥동초로 먼저 문의 전화를 걸었어요. 마침 전화를 받은 교감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히 응대해 주시는 거예요. 그 친절함 덕분에 아이들과 농촌유학을 가게 된다면 옥동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서 맞벌이 생활하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더 크기 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고, 아이들이 그 힘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에 농촌유학을 결심했죠. 지금 200%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농촌유학 계획을 들은 남편 박주영씨는 6개월만 가족과 떨어져 살면 된다는 생각에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농촌유학이 끝나갈 무렵, 영월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아이들의 뜻에 따라 유학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아이들이 영월을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계곡에서 다슬기랑 물고기 잡고, 수영하고 동강에서 래프팅이랑 얼음썰매 타면서 아이들 표정도 밝아지고 체력도 좋아진 게 한눈에 보였어요. 아이들이 영월에 사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부터는 고민이 됐어요. 어떤 선택이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인지 아내와 진지하게 고민했고 결국 농촌유학 1년이 지나, 온 가족이 주민등록지를 영월로 옮기며 진정한 영월군민이 됐죠.”

2025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영월군은 현재 농촌유학,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중학교 총 15개 학교에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주영·정은영씨 부부처럼 영월로 농촌유학을 왔다가 귀촌한 사례도 적잖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유학이 귀농·귀촌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덕분이다.

 

영월군 농촌유학 프로그램 운영 학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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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 누리집 영월소식메뉴와 농촌유학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농촌유학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귀농·귀촌 준비 중이라면? 체험 먼저!

영월에서 살 거라는 말에 해민이와 해온이는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부터는 부부의 시간이었다. 서울 목동에서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던 박씨는 서울 살이를 정리했다.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던 부부가 영월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단기간 머물다 가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나면 할 일이 없더라고요. 영월군에서 운영하는 청년 창업가를 위한 비즈니스 스쿨에 지원해 교육받고, 귀농·귀촌 사이트에 들어가 관련 정보들을 뒤졌어요. 1~2년 전부터 귀농·귀촌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은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갑자기 귀촌을 결심한 거라 순서가 조금 뒤바뀐 상태였죠. 좋았던 점은 저희가 김삿갓면 와석리에 들어왔을 때 마침 마을 이장 선거를 할 때여서 마을 분들과 쉽게 만날 수 있었고 마을 반상회에도 참여하면서 저희 가족을 소개할 기회가 자주 있었어요. 젊은 부부가 아이들 데리고 영월에 와서 산다고 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어떻게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영월군은 박씨 가족처럼 영월로 귀농·귀촌을 계획 중인 사람을 위해 해마다 귀농·귀촌 체험학교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무릉도원면 운학리 삼돌이학교와 주천면 도천리 밧도내학교’ 2개 학교가 예비 귀농·귀촌인을 모집 중이다. 삼돌이학교는 예비 귀농·귀촌인 30명을 대상으로 511~211011일 교육을 운영한다. 웰컴 파티, 선배 귀농·귀촌인과의 만남, 로컬 브랜드와 농촌 창업, 스마트팜&농산물유통센터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숙박·식사·실습 등을 포함한 교육비용은 1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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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은 해마다 귀농·귀촌 체험학교를 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이 미리 영월에서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주천면 귀농·귀촌 체험학교 밧도내학교수업 모습.

 

삼돌이학교 귀농·귀촌 체험 신청은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를 통해 받고 있으며 네이버, 유튜브에서 삼돌이학교를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주천면 밧도내학교도 오는 510일까지 20265·6기 귀농·귀촌 교육생을 기수별 각 20명씩 모집 중이다. 5기는 511~13, 6기는 518~20일 운영되며 교육·체험·교재·식사·숙박 등을 포함한 교육비는 15만원이다. 현재 5기 교육생 모집은 마감되었고, 6기는 모집 중이다. 밧도내학교의 경우 영월군 누리집, 영월군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영월군은 귀농·귀촌 체험학교 운영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귀농·귀촌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준비들을 해야 하는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유학지가 본격적인 삶의 터전으로

영월로 귀촌한 박씨 부부는 올봄, 집 곁에 딸려있는 창고를 디저트 가게로 개조했다. 영월에서 오래, 잘 살기 위한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직접 창고를 리모델링하느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만큼 애정 듬뿍 담긴 공간이 탄생했다. 가게 이름을 고민하던 부부는 자신들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한 어쩌다 영월로 간판을 내걸었다. 박씨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영월의 이야기를 담은 쿠키를 시그니처 메뉴로 개발했다. 영월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 영월의 관광명소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어수리 품은 청령포쿠키, 영월 품은 단종 쿠키, 고사리 품은 고씨굴쿠키, 눈개승마 품은 별마로쿠키, 녹차 품은 김삿갓쿠키, 흑임자 품은 운탄고도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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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정은영씨 부부의 정성이 깃든 디저트 카페 어쩌다 영월’.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시그니처 메뉴와 카페 공간을 오픈했던 개업식 날. 박씨 부부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손님들을 맞았다. 어쩌다 영월을 찾은 마을 주민과 교회 사람들, 지인들의 따뜻한 박수에 긴장은 눈 녹듯 사라졌고 영월에서 새로운 삶을 잘 살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부부 역시 영월에서의 삶을 만끽하고 있으니 이만한 행복이 없다.

영월군은 영월군 전입 2년 이내인 주민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인 주민 초청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 간 상호 교류에 따른 행사 비용을 가구당 50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박씨 부부도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 또 영월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가게를 홍보하는 등 일련의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칠 생각이다.

영월군은 이 밖에도 다양한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서비스를 통해 귀농·귀촌인이 영월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귀농 농업인의 농지 구입, 하우스 시설, 농기계 구입 등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3억 원 한도 내에서 저리 융자로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귀농인의 집을 운영해 월 임대료 40만 원 이상 귀농인의 집에 머물 경우 20만 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농 분야별 상담 및 기술 지도, 귀농인 농지 취득세를 20271231일까지 50% 감면하는 등 다양한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서비스를 통해 영월에서 새 삶을 계획 중인 이들을 돕고 있다.

한 번도 시골에서 살아본 적 없었는데 어쩌다 영월에 내려와 살아보니 정말 좋은 거예요. 도시에서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사람들도 분주하고 정신없이 하루가 가는 것 같잖아요. 영월에서도 바쁘게 하루가 돌아가는데 버겁지가 않아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고요함, 평안함이 있어요. 불어오는 바람, 흘러가는 강물, 반짝이는 윤슬영월에서의 매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요.”

영월에 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 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박씨 부부는 영월군민이 된 것을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다. 서울에서와 달리 저녁이면 온 가족이 요리를 함께 하고, 마주 앉아 보드게임에 끝말잇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월의 시간이 도시에서의 시간과 다르게 다가옴을 느꼈다는 두 사람은 디저트 카페 어쩌다 영월이 영월을 찾은 사람, 영월에 사는 사람의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영월이 자신들의 쉼터이자 삶터가 되어준 것처럼.

 

한눈에 보는 영월군 귀농·귀촌 활성화 행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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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 누리집에서 영월소식메뉴와 내 손안의 영월메뉴를 차례로 선택하면 행정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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