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시민 발언 반박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

"열정적인 노동운동가, 강인한 아내, 훌륭한 엄마....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갈 수 없는 자리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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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김문수 국힘 후보와 설난영 씨의 결혼식 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시민씨가 지난 5월 28일 유튜브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운운한 것을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회고하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설난영 씨에 대해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 ‘제가 2년 반의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면서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글 말미에서 유시민씨를 향해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까?”라고 물으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씨는 5월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문수 씨가 학생 출신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노동자(설난영)하고 혼인한 거예요.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하실 수 있죠”라면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이 설란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예요.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찐 노동자‘인 여성은 대학생 출신 노동자 남성에 의해 고양되는 수동적인 존재냐”면서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멸시와 학력에 대한 비하가 진행자와 출연자, 방청객의 우스갯거리로 소비된 현실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묻게 된다”며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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