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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겠다는 정몽규… 축구협회 '신뢰 회복' 숙제

정몽규, 183표 중 156표로 압도적 지지 얻고 4선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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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 과거 2013년 첫 당선 이후 장장 16년 동안 이어지는 '초장기 집권'
◉ 정 회장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부분 반성...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 정 회장 "팬들에게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신뢰 회복'이라는 첫 숙제가 던져졌다.


그는 선거 출마부터 외쳤던 '소통'을 내세워 쇄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고 당선됐다. 


그는 신문선 후보(11표), 허정무 후보(15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4 연임에 성공했다. 제52대부터 시작해 제55대까지 집권한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다. 과거 2013년 첫 당선 이후 장장 16년 동안 이어지는 '초장기 집권'이다.


지난해 축구협회는 설립 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무산 등도 컸지만,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정 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결심한 뒤 계속해서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이야기했다. 출마 기자회견 당시 정 회장은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정하며 "과감한 개혁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국민 소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 측은 이번 선거 운동 동안 기차와 비행기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제외하고도 1만 5000km 이상을 이동하면서 선거인단과 소통하며 민심을 다졌다고 밝혔다. 선거 당일 소견 발표에선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부분을 반성했다.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호소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된 이후에도 "(선거 운동 중) 여러 축구인들을 만나보니 소통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협회는 '서비스 단체'인데,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할 거라 생각한다. 더 소통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축구인들뿐만 아니라 축구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소통이 아닌가 싶다. 팬들에게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시했다. 

 

다만 여전히 민심은 싸늘하다. 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축구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엔 정 회장의 연임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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