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편지 “나라 지키기 위해 싸울 것”

공수처,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집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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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 사진=SNS 갈무리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시위대에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애국시민으로 칭하며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라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라며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편지 하단부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친필 사인이 적혀있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자 집회 현장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지지자 4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오늘(2)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후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안에 경우 공개적으로 절차가 진행된 데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시기와 방식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앞 시위대들과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데려와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계획이다. 체포 시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는 만큼,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편지 전문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습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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