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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여름특집]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불어오는 기타 사운드

[阿Q의 ‘비밥바’] 최영무가 소개하는 특색 있는 기타 사운드 ②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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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웅들이 만든 음악의 선율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들의 신비로운 연주에는 정확하고 정밀하기보다 인상적인 리프가 더 위력을 발휘할지 모른다.

개인의 연주력은 저마다 개성이 다른데다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날아가 버린다. 그러나 파워 코드를 통한 강력한 리프, 흥미로운 리프는 기타라는 악기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다른 악기, 예컨대 드럼이나 베이스 라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흔히 ‘좀 친다’는 기타리스트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연주하지만 어떤 이는 여유롭게 혹은 느슨하게 연주하기도 한다. 기타리스트의 기질 차이다. 관객들도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호응한다. 그렇더라도 초기의 거장들, 다시 말해 척 베리, 리틀 리처드 등의 초기 록큰롤 기타의 거장들과 비비 킹 같은 블루스 기타의 거장들에게 저마다 세례를 받았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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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헤이, 헤이 마이 록(Hey, Hey, My Rock)》(명작 刊)의 저자인 최영무 씨와 함께 전편에 이어 ‘특색 있는 기타 사운드’의 세계로 재진입한다.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하는 그는 바쁜 와중에도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 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저자의 친절한 말투를 살려 ‘~습니다’ 체로 전한다.


①간결하지만 깊은 기타 사운드

 

C.C.R의 존 포거티는 ‘I Put A Spell On You’에서, 배드 컴퍼니(Bad Company)의 믹 랠프스(Mick Ralphs)는 ‘Can't Get Enough’라는 곡에서 각각 강하고 간결하지만 깊은 기타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펑크 블루스 밴드 리틀 배리(Little Barrie)의 기타리스트 배리 커더건(Barrie Cadogan)의 ‘Tip It Over’도 이런 기타 사운드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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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컴퍼니의 폴 로저스(왼쪽)와 믹 랠프스. 

 

‘Can't Get Enough’는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균형 잡힌 기타 사운드입니다. Free 출신의 보컬리스트 폴 로저스(Paul Rodgers)와 Mott The Hoople의 기타리스트였던 믹 랠프스(Mick Ralphs)가 주축인 70년대 록 밴드 Bad Company는 과장이 없으며 탄탄하고 60년대 전통 록에서 진일보된 기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폴의 적당히 거친 보이스와 절제된 드럼 사운드도 이런 기타 사운드와 좋은 조화를 이루기에 록 매니아들의 필청곡입니다. 

 

참! 폴 로저스는 프레디 머큐리 사후에 해채될 운명에 처한 그룹 퀸의 게스트 싱어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프레디와 다른 음색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지요. 훌륭한 보컬로 새롭게 조명되었다고 할까요? 실은 골수팬들 사이에선 그도 나름 로큰롤의 전설인데, 왜 퀸의 게스트로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이가 많았어요. 물론 현재 퀸의 게스트 싱어는 젊은 가수 아담 램버트가 대신하고 있지요.


 

②어깨가 들썩이는 기타 사운드

 

펑크 밴드 펑커델릭(Funkadelic)의 ‘Funky Dollar Bill’이라는 곡에서 에디 헤이즐(Eddie Hazel)의 펑키한 기타 연주를 들려줍니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라는 곡에 등장하는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의 기타 터치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대표적인 기타 사운드입니다. 록시 뮤직의 ‘The Space Between’이라는 곡에서 필 맨재네라(Phil Manzanera)도 세련되고 펑키한 기타 사운드를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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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필 맨재네라

 

아트 록/팝, 신스 팝, 글램 록, 뉴 로맨틱 등의 장르들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활약하던 록시 뮤직의 마지막 앨범 《Avalon》(1983년)의 수록곡 ‘The Space Between’를 소개합니다. 기타리스트 필 맨재네라의 이국적이고 펑키한 기타 사운드는 밴드의 리더인 꽃미남 브라이언 페리의 간들거리며 느끼한 보컬 사운드와 어울리며 아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③아프리카 사막에서 불어오는 기타 사운드

 

아프리카의 기타 사운드는 독특합니다. 말리 출신의 티나리웬(Tinariwen)이라는 밴드의 ‘Cler Achel’과 니제르 출신의 기타리스트 봄비노(Bombino)의 ‘Tar Hani’를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말리의 기타리스트 알리 파르카 투르(Ali Farka Toure)는 미국의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Ry Cooder)와 함께 《Talking Timbuktu》라는 앨범을 내고 ‘Bonde’라는 곡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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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봄비노

 

‘Tar Hani’는, 악기는 비록 서양 것이지만 아프리카 기타 사운드의 묘한 특색이 있습니다. 니제르 출신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인 봄비노는 베르베르인의 전통 리듬을 활용하여 물 흐르듯이 이어가는 연주로 마치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같이 사랑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기타 사운드의 밴드로는 티나리웬(Tinarwen)이 있습니다.

 

 

④공간감이 넘치는 기타 사운드

 

맨체스터의 포스트펑크 밴드 두루티 콜럼(The Durutti Column)의 ‘Never Known’이라는 곡에서 기타리스트 빈센트 비니 라일리(Vincent "Vini" Reilly)의 기타 사운드는 물방울 같지만 큰 여백이 느껴집니다. 80년대의 대표적인 드림 팝 밴드인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 출신인 로빈 거스리(Robin Guthrie)의 ‘Wishing’의 기타 사운드는 맑은 공간감이 넘쳐흐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캐멀의 기타리스트 앤드루 래티머(Andrew Latimer)는 ‘ice’라는 곡에서 광활한 우주 공간을 노래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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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로빈 거스리

 

콕토 트윈스의 기타리스트 로빈 거스리가 발표한 첫번째 솔로 앨범 《Continental》(2006년)의 수록곡 ‘Monument’를 소개합니다. 그의 기타 사운드는 공간감이 넘치는 드론(Drone: 단조로운 최면적 지속음) 톤의 음색이 트레이드 마크죠. 이 곡에서는 두텁지만 부드러운 결의 사운드가 더해져 첫 눈같이 포근히 내려와 우리들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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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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