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尹東柱·1917~1945년)가 후쿠오카형무소에 수감돼 1945년 2월 16일 눈을 감은 지 올해로 80주기다. 시인의 유족들은 지난 2월 14일 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까지 4박 5일간의 ‘발자취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는 윤동주의 장조카 윤인석(尹仁石·69) 전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윤 교수의 여동생 윤경(尹卿)씨 자녀들, 윤동주의 여동생 윤혜원(尹惠媛) 여사(작고)의 외증손자 등 7명이 동행했다.
유족들은 이번 여행에서 윤동주 시인이 재학했던 도시샤대 기숙사 자리 등을 돌아보았다. 도시샤대학은 2024년 12월 윤동주 시인에게 명예 문화 박사 학위를 증정하기로 결정했고, 윤인석 교수에게 박사 학위기를 증정했다. 윤인석 교수는 “큰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윤영석)와 당숙(윤영춘)이 현해탄을 건너와 시신을 수습하고 화장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스산했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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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석 교수가 도시샤대 총장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
유족들은 이번 여행에서 윤동주 시인이 재학했던 도시샤대 기숙사 자리 등을 돌아보았다. 도시샤대학은 2024년 12월 윤동주 시인에게 명예 문화 박사 학위를 증정하기로 결정했고, 윤인석 교수에게 박사 학위기를 증정했다. 윤인석 교수는 “큰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윤영석)와 당숙(윤영춘)이 현해탄을 건너와 시신을 수습하고 화장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스산했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