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일생을 문학과 예술 분야의 직업으로 조촐히 살아오면서, 늘 배움과 수행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면서 “시집 제목을 ‘수수하고 담담하다’는 뜻으로 《수수담담》이라고 붙였으나, 돌아보니 부끄럽게도 내가 받은 많은 은혜에 비해 보답한 것이 너무 적다”고 말한다. 시집에 들어간 그림과 사진에 대해서는 “이 메마른 시대를 살아오며 시심(詩心)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흔적 같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시인의 외우(畏友)인 인류학자 박정진 전 《세계일보》 부장의 말처럼 “오랜 세월 묻어두었던, 묵은 장맛을 느끼게 하는 시편들과 순수한 그림들”이다.
《계간미술》 《월간미술》 편집장, 《계간조각》 편집인 등을 지낸 이달희 시인은 경기도 양평에서 부인과 함께 갤러리서종을 운영하며 시작(詩作)을 계속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