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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畵 거장 선우영·정창모 작품전 여는 申東勳 조선미술협회장

  •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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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停戰) 60주년을 맞아 북한의 대표적 화가 선우영·정창모 작품전이 7월 18일 인천 아트플랫폼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7월 27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회는 20여 년 동안 평양을 100여 차례 오간 재미교포 신동훈(申東勳·65) 조선미술협회장의 주도로 마련됐다. 신 회장은 “한국에 박수근과 이중섭이 있다면 북한에는 선우영과 정창모가 있다”며 “분단의 장벽을 넘은 선우영과 정창모는 한반도 미술사에 핵심이요, 그들의 작품들은 국보에 해당한다”고 했다.
 
  선우영(1946~2009)은 진채세화(眞彩細畵・진하고 강한 채색을 써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의 거장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추상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처럼 거침없이 붓을 휘둘러 장엄한 사실화를 그려냈다. 조선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을 잇는 몰골화(沒骨畵・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먹이나 물감을 찍어서 한 붓에 그린 그림)의 거장 정창모(1931~2010)의 붓 놀림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갔다. 생전(生前) 선우영과 정창모는 5만원권에 나오는 ‘신사임당’을 그린 이종상 화백과 각각 ‘2인전’을 약속했었으나 그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남북(南北) 대표화가전은 물거품이 됐다. 선우영과 정창모는 2005년 제8회 베이징 국제미술제에서 각각 금상을 받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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