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영(1946~2009)은 진채세화(眞彩細畵・진하고 강한 채색을 써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의 거장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추상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처럼 거침없이 붓을 휘둘러 장엄한 사실화를 그려냈다. 조선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을 잇는 몰골화(沒骨畵・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먹이나 물감을 찍어서 한 붓에 그린 그림)의 거장 정창모(1931~2010)의 붓 놀림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갔다. 생전(生前) 선우영과 정창모는 5만원권에 나오는 ‘신사임당’을 그린 이종상 화백과 각각 ‘2인전’을 약속했었으나 그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남북(南北) 대표화가전은 물거품이 됐다. 선우영과 정창모는 2005년 제8회 베이징 국제미술제에서 각각 금상을 받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