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에서 그는 대지에서 나고 자란 나뭇가지가 바다로 떠내려가며 맞게 되는 긴 시간의 터널과 그 흔적에 주목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나뭇가지들은 온갖 풍파를 맞으며 탈색되고 깎여 거의 화석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조 작가는 “이번 작업은 ‘시간’에 대한 해석”이라며 “시공을 초월해 삶을 반복하는 윤회사상처럼 대양을 떠돌던 나뭇가지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조 작가는 《월간마당》, 《월간조선》 등 여러 잡지의 아트디렉터를 거쳤다. 조선일보 편집국 편집위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한글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갤러리 두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