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박사 1호로 유명한 안찬일(安燦一·56) 씨가 북한연구센터를 열었다. 지난 7월 15일 안찬일 박사는 서울 삼성동에서 ‘세계북한연구센터’(World Institute For North Korea Studies) 개소식(開所式)을 갖고, 이 연구센터 소장에 취임했다. 안 박사는 개소식에서 “북한에서 살아온 26년 경험과 지난 20여 년간 국내 최고 북한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북한 연구의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북한연구 방식에서 탈피하여 북한의 정치(체제 전환), 경제(개혁 개방), 사회통합에 역점을 두는 연구 집단으로 만들겠다”며 세계북한연구센터 운영 복안(腹案)을 밝혔다.
1979년 탈북한 그는 30세에 고려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여 학사, 석사를 마치고 1988년 건국대에서 탈북자로는 최초로 박사(정치학)학위를 받았다. 안 박사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올해 2학기부터 중앙대 정치학과에 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