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鳥)도 한숨 자고 넘어갈 만큼 고개가 험난하다는 조침령(鳥寢嶺). 강원도 양양군 서부에 있는 조침령은 7개의 곡선이 연이어 있는 대표적인 헤어핀(hair pin·‘U’자 형태의 커브) 코스다. 서림계곡과 진동계곡 사이의 5.4km의 고갯길로, 1km의 조침령 터널을 통과하면 환상적인 커브길이 펼쳐진다.
엔진 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국도 여행에 나선 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오토바이 라이딩의 천국”이라고 극찬하는 할리-데이비슨 동호회 ‘루트 777’의 박진영 회장이다. 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국내 구석구석 17만km에 달하는 구간을 여행했다. 높고 낮은 산을 오르내리는 고개부터 능선 사이로 난 꼬불꼬불 곡선 길, 강을 가로질러 난 쭉 뻗은 다리까지. 오토바이가 들어가지 못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 구간을 두 바퀴로 달렸다.
우리나라 국도의 ‘완만한 곡선 미학’을 극찬하고 나선 그가 우리나라 국토의 환상적인 S라인 코스를 달리는 즐거움을 《월간조선》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계곡을 끼고 달릴 수 있는 미산계곡과 백두대간을 오르는 구룡령, 고개가 험난해 새도 한숨 자고 넘어간다는 조침령 등 강원도의 숨겨진 라이딩 명소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보는 인제 내린천은 시원한 볼거리를 더한다.⊙

![]() |
| 강원도 홍천에서 인제로 향하는 길목의 446번 국도. 끝없이 펼쳐지는 숲길은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길이라 초보자도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
![]() |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의 미산계곡.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찬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내린천 상류에 해당하는 이 계곡은 산자락을 따라 10km에 걸쳐 흐른다. 장거리 여행에 지치면 라이더들이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
![]() |
| 31번 국도의 하납터널. 터널을 빠져나가면 강원도 인제 내린천의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
![]() |
| 래프팅으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 |
![]() |
| 홍천과 인제의 경계선에 서 있는 청정 조각공원 휴게소. 남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들이 재미를 더한다. |
![]() |
| 홍천 곳곳에 자리한 캠핑장. |
![]() |
| 조침령을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내린천을 따라 달리는 31번 국도.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의 환호가 바이크 엔진 소리와 맞물려 흥을 더한다. |

![]() |
| 56번 국도, 삼봉자연휴양림 인근 맛집 오대산내고향. 갖가지 나물이 나오는 산채정식과 지글지글 철판에 구워먹는 촌 두부에 주인아주머니의 푸근한 인심이 더해져 감칠맛 난다. |
![]() |
| 홍천에서 인제로 들어가는 446번 국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꼬불꼬불 곡선 도로를 달리는 코스로 인근에 마을이 없어 한적하고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이라 청정 자연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