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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국이 분석한 ‘북한판 태자당’ 관련 문건

對北 제재 해제 후 흘러들어갈 막대한 민간 자금, 김정은과 ‘북한판 태자당’ 주머니로 들어갈 가능성 커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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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극렬·리을설 등 빨치산 혁명가문과 전명수, 장웅 등 북한 엘리트 자제들 주요 기업 장악
⊙ 김정은, 막대한 민간 자금 유입으로 국영기업 잘 돌아가면 개혁·개방하려 하지 않을 것
⊙ 오극렬 차남 오세현은 오태삼이라는 가명으로 동남아지역 보석광산을 매입, 공장을 건설한 뒤 고의 부도를 내고는 빼돌린 거액의 자금을 세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 조성
⊙ 호위사령부 산하 ‘련못무역’의 대표 리춘경은 리을설의 차녀
⊙ 김정일, ‘주체철’ 개발했다고 자신 속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간부 대거 숙청하면서도 기사장 김광남만은 대표로 승진… 김광남은 여전히 승승장구
⊙ “북한판 태자당들은 뒷돈 챙기는 능력 탁월…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번다고 치자. 그 돈이 어디로 가겠는가”(고위 탈북자 B씨)
⊙ 장웅 IOC 위원의 사위 김철진 ‘선오산 무역회사’의 대표… 과거 우리가 모아 준 돈(100만 달러) 사위와 나눠 썼다는 의혹
⊙ 2015년 최대 시멘트 생산량 기록, 김정은으로부터 김일성 이름 새겨진 시계 선물 받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대표 윤재혁
⊙ 2·8비날론연합기업소 대표는 장명학, ‘사리원타올수출품공장’ 지배인 장명실과 남매 사이
  북한 대부분의 기업과 상점은 국영(國營)이다. 《월간조선》이 입수한 정보 당국 문건에 따르면 국영기업을 비롯하여 북한 주요 회사의 대표 다수가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혁명 1세대 자제 또는 김정은에게 ‘충성 맹세’한 측근들이었다. 북한 주요 기업을 ‘북한판 태자당’(중국에서 당·정·군 원로나 고위 간부의 자제를 일컫는 말)으로 불리는 빨치산 2세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위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정보 당국 문건으로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 가지 가정(假定)을 해 보자.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루면 대북 제재를 해제, 민간 자금이 들어가는 물꼬를 터 주겠다고 했다. 만약 이 막대한 민간 자금이 ‘북한판 태자당’이 장악한 기업들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북한 성장과 체제 변화의 핵심인 민간 기업은 싹틀 공간을 잃을 것이며, 이 자금은 김정은과 ‘북한판 태자당’ 개인 주머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장악한 국가 소유의 무역회사가 불법적 외화벌이에 의한 자본을 축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더욱 그렇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영기업이 잘 돌아가면 김정은이 개혁·개방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극렬의 차남 오세현 ‘자원개발투자’ 대표
 
국방위원회 산하기관 ‘자원개발투자’의 대표는 오세현으로 그의 부친(父親)은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오세현은 오태삼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김정일 시신 참배에 참석한 김정은과 오극렬(뒤편 가운데).
  문건에 나온 북한 주요 기업은 13개다. 기계·화학품 교역 및 특구 투자유치가 주 업무인 국방위원회 산하기관 ‘자원개발투자’의 대표는 오세현이다. 그의 부친(父親)은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오극렬의 차남(次男) 오세현은 오태삼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공작부 요원을 지낸 한 북한 소식통은 “‘자원개발투자’의 실제 업무는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무기 밀수출”이라고 했다.
 
오극렬은 김일성-김정일 시대까지 군부의 주요 직책을 맡은 핵심 실세였다.
  오극렬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자식들을 ‘혁명전선’에 내보낸 ‘오씨 가문’ 출신이다. 1980년대 후반 총참모장 시절 군 현대화를 추진했다. 오진우 당시 인민무력부장과의 알력으로 실각했다가 김정일의 지원으로 복권했다. 38년간 숙청 안 당하고 북한 권력 일선에서 살아남았지만, 위기도 있었다. 김정은은 최정예 특수부대인 작전부를 관장하고 있던 오극렬이 나쁜 마음만 먹으면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눈치챈 오극렬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온갖 아부를 바쳤고, 이로 인해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오극렬은 장성택과 이권 다툼을 벌이다 밀려 2010년 9월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된 뒤 ‘찬밥 신세’였으나 장성택 처형 후 공개 석상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북한 유력 소식통은 “오극렬은 장성택이 관리하던 국방위원회 재정 사업과 이권 사업을 차지해 나가고 있다”며 “장성택이 신의주 개발 등을 위해 만든 ‘평건투자개발그룹’과 ‘룡악산 지도총국’ 등 외화벌이 기관들이 오극렬 수중에 떨어졌다”고 했다. 오극렬은 2010년 장성택에게 빼앗겼던 나진항 개발과 수산물 수출 사업, 금광 개발권 등을 최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극렬은 노동당 작전부장 시절부터 일명 ‘수퍼노트’라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만들고, 마약을 밀매해 ‘검은돈’을 벌어들여 미국 등 서방에서는 요주의 인물로 찍힌 상태다.
 
  한 탈북자는 “북한 간부층에서도 오극렬은 ‘국제테러범’으로 소문났다”면서 “그가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건 이런 불명예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극렬 딸인 오혜영은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관’ 실장이다. 사위 서원호는 조선로씨야친선협회 위원장 겸 대외문화련락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김원홍의 장남 김철 설봉산무역회사 대표 숙청됐나?
 
김원홍(사진) 전 국가안전보위상의 장남 김철은 광물·전자부품·곡물 무역이 주 업무인 ‘설봉산무역회사’의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전자부품·곡물 무역이 주 업무인 설봉산무역회사의 대표는 김철.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의 장남이다. 김원홍은 지난 2010~2012년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국가안전보위상 시절 다수의 간부를 숙청했다. 2013년 12월 김정은의 숙부인 장성택 전 국방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상에는 김철이 대표라고 나와 있지만, 그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친 김원홍이 당 조직지도부 주도의 검열로 해임 및 출당 처분을 받은 탓이다. 《월간조선》이 《로동신문》과 ‘내나라’ ‘조선의 오늘’ 등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설봉산무역과 김철과 관련한 내용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숙청한 고위급의 얼굴과 이름을 영상·출판물 등에서 삭제한다. 물론 김정은 시대 들어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인물들이 극적인 부활을 하는 경우가 잦은 만큼, 언젠가 김원홍을 불러들이기 위해 아들 김철은 건드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자원개발투자의 오세현과 설봉산무역의 김철은 동남아지역 보석광산을 매입해 공장을 건설한 뒤 고의 부도를 내고는 빼돌린 거액의 자금을 세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북한 인민군 원수인 리을설의 딸 리춘경의 정체
 
김일성과 빨치산 활동을 같이 한 리을설(사진)의 딸 리춘경도 ‘련못무역’의 대표로 있다. 련못무역은 호위사령부 산하 교역회사로 피복·수산물 등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복·수산물·편작 교역회사인 호위사령부 산하 ‘련못무역’의 대표 리춘경은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딸(차녀)이다. 1921년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태어난 리을설은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하며 세력을 확보했다. 이후 1950년 제4사단 참모장, 1972년 상장,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 1995년 인민군 원수에 올랐다. 북한군 장성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 등급으로 나뉜다.
 
  리을설은 2012년 김정은의 집권 직후 ‘충성 맹세’에 앞장섰다. 리을설은 2012년 7월 《로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동지는 곧 우리 조국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라며 “혁명 1세대로서 김정은 동지의 선군 영도를 받드는 데서 언제나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는 2015년 11월 7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날 김정은은 5일간 국장을 지시하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통해 오후 6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모든 부대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명령하는 등 예우를 갖췄다. 김정은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수령님(김일성)의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였으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전우였던 리을설 원수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고 했다.
 
 
  부강제약 대표 전승훈은 전명수 전 주중 대사의 장남
 
‘부강제약’ 대표 전승훈은 전명수 전 주중 대사의 장남이다. 사진은 부강제약이 생산하는 혈궁불로정 홍보 포스터이다.
  ‘부강제약’ 대표 전승훈은 전명수 전 주중 대사의 장남이다. 부강제약은 ‘조선부강회사’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다. 조선부강회사는 1979년 7월 설립됐다. 베이징, 상하이, 단둥, 지안(이상 중국), 모스크바, 나홋카(이상 러시아), 아바나(쿠바), 베를린(독일), 소피아(불가리아), 카라치(파키스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카이로(이집트),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다마스쿠스(시리아) 등에 지사 및 대리인을 두고 있다.
 
  1983년 7월에 세워진 부강제약회사는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는 혈전용해제 ‘혈궁불로정’과 암과 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금당 주사약’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전승훈은 북한에서 ‘영어’로는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실력파’라고 한다. 탄자니아 유학을 마치고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사업가로 변신했다. 전승훈의 동생인 영훈도 노동당 재정경리부 소속 회사 사장으로 북한의 디젤유 수입을 독점하면서 엄청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웅의 사위인 김철진, 선오산무역회사 이끌어
 
장웅(사진)의 사위이자 선오산무역 대표로 있는 김철진은 무역업에 손을 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단둥무역대표부에서 활동했던 한 탈북자는 김철진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희토류와 화학품 교역을 하는 ‘선오산무역회사’의 대표 김철진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사위다.
 
  김철진과 인연이 있는 익명을 요구한 탈북자 A씨(2007년 탈북)의 이야기다.
 
  “북한의 단둥무역대표부에서 일했었는데, 김철진이 이곳에 자주 찾아왔다. 김철진이 올 때마다 대표부 사람들은 그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철진은 혁명학원과 정치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었다. 대표부 사람들은 내게 ‘출신 성분이 좋은 분이니 잘 모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철진의 장인인 장웅 위원은 199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북한의 대표적인 체육계 인사다. 1938년 평양 출신으로 젊은 시절 농구선수로 뛴 그는 외국어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통역요원으로 서방 세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각종 국제회의의 북한 대표로 참석,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 왔다. 1985년에는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에 올랐고 이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1985~87년), 제11회 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1989~91년) 등에 북한 측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1994년 12월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를 방문,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장 위원은 2017년 6월 ‘2017 세계태권도(WTF)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북한식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빙상계의 원로는 “돌아가신 고(故) 김운용 IOC 위원이 과거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북한 장웅 IOC 위원에게 100만여 달러를 모금해 줬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그중 50만 달러를 북한 체육계에 쓰고, 나머지 액수만 김정일에게 전달해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김정일은 장웅에게 “내 앞에 절대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까지 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장웅은 용케도 기사회생해 현재까지 IOC 위원으로 건재해 있다. 일각에선 그 돈의 일부가 사위 김철진에게도 흘러갔다고 주장하나 확인된 바는 없다.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김광남
 
북한이 자랑하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사진) 대표인 김광남은 김정일의 문책을 피해 현재까지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북한의 대표적 철강기업소다. 종업원 5만명의 북한 최대 제철소로 우리의 포스코에 비유할 수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사봉동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생산능력은 철강 240만톤 수준으로 북한 전체 생산능력의 36%를 차지한다. 김일성은 생전 “김책제철의 ‘만부하 만가동(滿負荷滿稼動: 정상생산을 의미)’이 이뤄지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애착을 가졌다고 알려진다.
 
  김정일은 2011년 사망 직전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간부를 대거 숙청했다. 자신이 핵실험보다 더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던 ‘주체철 제강법’이 허구로 판명 난 탓이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2009년 6월부터 주체철 공법을 현장에 도입했다. 북한의 주체철 공법은 기존 제강법보다 속도는 3배 향상하면서 전력 사용은 15%나 절약된다고 북한 당국은 선전해 왔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주체철 공법 개발을 담당한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지배인 이희언, 책임비서 이철훈 등이 조작한 것이었다. 죽기 직전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일은 큰 충격을 받았고, 관련자와 그 가족들의 처벌을 지시했다.
 
  당시 조사를 받은 간부 중 기사장 김광남만 풀려났다. 김정일은 그를 대표로 승진시키면서 주체철 공법의 완성을 독려했다.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김광남은 여전히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대표다. 그는 2016년 5월 10일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도 뽑혔다.
 
  2018년 4월 1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 참석한 그는 토론 시간에 이같이 이야기했다.(4월 12일 자 《로동신문》 내용 중)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적인 사상공세를 드세차게 벌려 적대세력들의 제재압살 책동을 자력자강의 힘,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짓부시며 나라의 경제 전반을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해 생산적 앙양의 불길을 일으키셨다. 이와 발맞춰 김책제철련합기업소는 주요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실현, 철생산의 자립적 토대를 한층 강화했다.”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대표는 김용광
 
김용광이 대표로 있는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의 철광매장량을 가진 기업소다. 사진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근황을 소개한 《로동신문》 기사.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의 철광매장량을 가진 기업소다. 이곳은 무산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철광을 채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성진제강소 등에 공급한다. 무산에서 철광이 처음 발견된 것은 17세기 초. 당시 이 지방 주민들은 땅 표면에 노출된 철광석을 주워다 녹여 농기구와 밥솥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대표는 김용광으로 금속공업상(장관급)을 지냈다. 2014년 장성택 처형 후 내각 물갈이 차원에서 금속공업상으로 임명된 김용광은 2017년 3월 김충걸로 교체됐다.
 
 
  김정은의 친필비가 세워진 ‘2·8직동청년탄광’의 대표 포희성은 누구?
 
무연탄을 주로 생산, 평양화력발전소 등에 석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2·8직동청년탄광’(사진) 대표 포희성도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한다.
  ‘2·8직동청년탄광’은 평안남도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소속으로 무연탄을 주로 생산하며 평양화력발전소 등에 석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25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97~98년 홍수 때 침수됐었다. 대표 포희성은 1999년부터 2·8직동청년탄광 기사장으로 일하다 2009년 김정일로부터 로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162호 홰불선거구 소속 당중앙위 대의원이다. 그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북한 최고의 공과대학이다. 2·8직동청년탄광에는 김정은의 친필비가 있다.
 
  2015년 12월 22일 자 《로동신문》에 따르면 친필비에는 ‘동지들의 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우리 당은 동지들을 굳게 믿습니다’라는 글과 김정은의 서명과 함께 2013년 2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다. 이는 대표 포희성이 아버지 김정일에 이어, 아들 김정은에게까지 신임을 받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북, 사망한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대표 공승일을 ‘로력영웅’으로 선전
 
북한 최대의 종합비료생산 공장인 ‘흥남비료연합기업소’(사진)의 대표 공승일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로력영웅’ 칭호를 수여 받았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 있는 흥남비료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의 종합비료생산 공장이다. 1927년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 흥남공장으로 설립됐다. 1948년 북한 공산주의정권 밑에서 흥남비료공장으로 불리며 생산을 계속하였으나 6·25 때 파괴됐다. 1953년 10월부터 복구공사가 시작돼 1955년 8월에는 유안비료 생산이 가능해졌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대표는 공승일이었는데, 그는 2016년 1월 10일 사망했다. 현재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대표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승일은 생전 김정일, 김정은 부자에게 충성을 다하며 권력을 지켜 왔다. 《로동신문》은 공승일 사망(2016년 1월 10일) 한 달 뒤 그를 선전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분량도 상당했다.
 
  다음은 2016년 2월 5일 《로동신문》에 실린 ‘신념과 실력으로 당을 받든 실천가형의 일군, 흥남비료련합기업소 지배인이었던 로력영웅 공승일동무’라는 제목의 기사 일부분이다.
 
  〈흥남의 로동계급이 오늘도 우리 지배인이라고 정담아 부르며 추억하는 공승일 동무는 대화학공업기지와 더불어 지울 수 없는 생의 흔적을 남기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상의 높이, 충실성의 높이이자 실력의 높이이며 실적의 높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서 로동자로 사회생활의 첫 자욱을 뗀 그는 작업반장과 생산과 지도원, 계획지령장을 거쳐 기사장, 지배인으로 성장한 일군이다. 그가 지배인으로 사업한 지난 10여년간 련합기업소는 눈부신 전변을 안아왔고 무려 10여차례나 기업소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 거듭 기쁨과 만족을 드리는 최상의 영광을 지니였다. 새로운 물전해법에 의한 비료생산공정의 확립, 련이어 단 2년반 동안에 갈탄가스화에 의한 주체비료생산의 성공으로 안아온 경이적인 사변. 련합기업소의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 속에 새 세기에 일어난 흥남의 기적 같은 전변을 두고 말할 때면 지배인에 대한 가지가지의 이야기를 펼쳐 놓군 한다. 그가 지배인으로 사업하는 기간 10여 차례나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뵈옵고 직접적인 가르치심을 받아안는 영광을 지닌 행운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공승일동무를 깊이 아는 사람들은 그가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기 전에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신념과 실력으로 받들 줄 아는 실천가형의 일군이였다고 뜨겁게 추억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가 각별히 신경 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북한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인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북한 최대의 방직공장으로, 김일성의 본부인이자 김정일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공장이다. 그만큼 김일성 3부자가 각별히 신경 쓴 공장이라고 한다. 사진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이다. 총 8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80%는 여성이다. 이곳은 김일성 때부터 북한 지도부의 관심 대상이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김일성이 1948년 10월 10일 잡초만이 무성하던 대동강 기슭에 몸소 공장터전을 잡아 주고 수십 차례나 현지지도를 한 곳이다.
 
  김정은은 2014년 김정일의 유지(遺志)에 따라 합숙소를 지어 줬다. 합숙소에는 현대식 주방, 목욕탕과 미용실, 상점, 치료실과 도서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할아버지가 공장터전을 잡아 준 것을 염두에 둔 듯 합숙소 부지는 김정은이 정했다.
 
  김정은은 2014년 4월 30일 합숙소를 시찰한 뒤 이같이 이야기했다.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유훈을 또 하나 관철했다. 생전에 인민생활문제와 직결된 이 공장을 그리도 중시하신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새로 건설한 합숙소를 보시였으면 얼마나 기뻐하셨겠는가.”
 
  합숙소 대표인 민일홍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각별한 여성이다.
 
  2014년 5월 3일 합숙소 완공식 때 민일홍은 “당의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을 받들고 과학기술지식보급실을 잘 꾸리고 그 운영을 잘하여 모든 일군과 종업원들을 현대과학기술로 튼튼히 무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장성택 처형 후 이뤄진 ‘장성택 비난 여론몰이’ 선봉에 서기도 했다. 북한 매체에 등장한 민일홍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장성택 일당이 저지른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와 반국가적·반인민적 범죄행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 중의 죄악이다. 그들은 그 찌꺼기조차 남아있을 자리가 없다.”
 
 
  김정은으로부터 김일성 이름 새겨진 시계 선물 받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대표 윤재혁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는 북한의 대표적 시멘트공장이다. 1989년부터 건축용 시멘트를 전문생산하고 있다. 생산하는 석회석의 질이 좋다는 평가다. 2007년 세계 최고 시멘트업체인 프랑스 라파즈(Lafarge)사는 오라스콤을 통해 상원시멘트공장에 1억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김정은은 2016년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의 노동자, 기술자 1300여 명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 2015년 최대 시멘트 생산량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 윤재혁은 2016년 12월 20일 김정은으로부터 김일성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최근(2018년 3월 30일) 《로동신문》에 ‘전초병의 본분을 다해가리’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글에는 윤재혁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주체 조선의 건국과 발전행로에 빛나는 영웅적 투쟁과 집단적 혁신의 전통을 이어 혁명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계속혁신, 계속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상원의 세멘트련합기업소가 걸어온 기적창조의 날과 달들은 명실공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의 세계와 이어져 있다. 지난 시기 우리 련합기업소에서 최고 생산년도 수준을 련이어 돌파하고 나라의 중요건설 대상들에 많은 세멘트를 보장한 성과는 우리 상원의 로동계급을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전초병으로 내세워 주시고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와 세심한 보살피심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있어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세멘트증산으로 당 중앙을 결사 보위하고 전진하는 조국의 보폭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령도자의 믿음에 변함없는 충정과 의리로 보답하는 것은 전사의 마땅한 도리이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 대표 장명학
 
  함흥시 사포구역에 소재한 ‘2·8비날론연합기업소’는 1936년 설립된 북한의 대표적인 화학공장으로 1996년 노후화, 원료·자재 부족 등의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1999년 김정일의 지시로 2000년 생산을 재개했다. 2010년 비날론 솜 생산에 성공하고 김정일 앞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이후 북한은 소위 주체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다만 주체섬유를 생산했다는 2·8비날론연합기업소에 대한 선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봤을 때 현재 기업소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의 대표는 장명학이다. 그는 1998년 대표로 취임했다. 2011년 김정일 국가 장의위원회 위원이었다. 그는 ‘사리원타올수출품공장’ 지배인 장명실과 남매 사이다.
 
  장명학은 2017년 6월 30일 《로동신문》에 ‘살아 숨 쉴 곳을 찾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썼는데, 공교롭게 《월간조선》이 2018년 6월호에 보도한 기사(북한판 10·26’을 계획한 北 내부 혁명조직과 國情院… “박근혜 국정원, 김정은 암살하려는 북한 내 혁명조직 존재 파악하고 지원했다”)를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다.
 
  〈감히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해칠 천인공노할 흉계를 꾸미고 치 떨리는 비밀작전을 추진한 천하 악당들의 특대형 국가테로 범죄행위에 치솟는 격분을 금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련합성명에 접한 우리 2·8비날론련합기업소 전체 로동계급은 지금 박근혜 악녀와 리병호일당에 대한 끓어넘치는 증오와 분노로 복수의 피를 펄펄 끓이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과 괴뢰 국정원 것들이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상대로 생화학물질에 의한 국가테로를 감행할 목적 밑에 극악무도한 테로범죄 일당을 침입시킨 사실이 적발되어 온 세상이 경악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다. 그런데 또다시 박근혜년과 리병호일당이 가장 잔악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하늘의 태양을 어째 보려고 날뛰였으니 어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비날론로동계급은 괴뢰역도들이 제정신 없이 미쳐 날뛰면 날뛸수록 자력자강의 무쇠 주먹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철추를 안기는 징벌의 동음, 보복성전의 동음을 우렁차게 울려나가고 있다. 력사의 심판은 내려졌다. 우리 최고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려고 발악한 박근혜 악녀와 리병호일당을 마땅히 공화국법에 따라 극형에 처해야 한다. 천하 악녀 박근혜와 리병호일당은 이 하늘 아래서 살아숨쉴 곳을 찾지 말라.
 
  2·8비날론련합기업소 지배인 장명학.〉
 
 
  고위 탈북자들의 우려
 
  고위 탈북자들은 대북 제재 해제로 흘러들어간 민간자본이 ‘북한판 태자당’이 장악한 기업들에 들어갈 경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자 B씨는 “지금 북한 주요 기업의 지배인들은 대체로 집안 배경도 좋고, 실무능력이 탁월하고, 상급 간부들에 대한 뇌물사업도 잘하고, 외화은행에 예비운영자금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번다고 치자. 그 돈이 어디로 가겠는가. 뻔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탈북자 출신 ‘1호 박사’로 귀순(1979년) 후 북한 체제에 대해 오래 연구해 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센터장은 “지금 ‘태자당’들이 벌어들인 돈은 김정일·김정은의 사금고 격인 ‘노동당 39호실’에 상납된다”며 “북한 경제가 황폐화된 한 요인은 벌어들인 돈을 인민경제에 재투자하지 않고, 김정일 일가의 사치품 구입 용도로 상납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개방을 해서 외화가 들어올 경우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1994년 탈북)는 “가령 군에서 세운 회사면 수익의 몇 퍼센트를 국가에 바치는데 그걸 김정은 비자금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태자당들이 장악한 기업, 회사가) 벌어들인 외화는 본래 사업 목적으로 쓰이기보다는 무기 원료 수입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주목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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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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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연    (2018-07-21)     수정   삭제 찬성 : 10   반대 : 5
정은이를 죽인다고 북괴정권이 망하는줄알고? ㅡㅡ 참 개소리하고 앉았어!!!!!
  구본화    (2018-07-19)     수정   삭제 찬성 : 22   반대 : 6
몰라서 묻나 계획경제가 무엇인가?
쓰고 싶은데 쓰고 빨간전화 200명 소유자 즉 노동당 간부가 배불리 먹고 인민군 전사에게 언제 갈지 부지하세월이 한 부번인가 이럴때 마다 고난의 행군 천리마운동 한다고 하지.
그러니 남한 더불민 주시파 임 바쁘지. 언제 불호령에 목이 건들건들하니. 안절부절하여 불쌍한 남한 국민들 속이고, 북한동포에 동정심으로 퍼 준들. 북한 인민들 그저 김일성하나님만 처다보고 있는 광신도에 불과하지..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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