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진심’이다. 1963년 취임한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은 “해상 항로의 권리는 모든 국가를 위해 보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1967년 티란 해협 위기, 1973년 중동전쟁 위기 당시에도 미국의 최대 화두는 해상수송로 안보였다.
이 책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관한 미국의 외교 정책을 다룬다.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기까지 어떤 정책 결정 과정을 거쳤는지 낱낱이 해부한다. 이를 종합해보면 1987년 ‘어니스트 윌 작전’이 결코 순간적인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 장성일 박사는 린든 존슨,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방문해 세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2021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나라 선박을 나포했다. 같은 해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막아 전 세계 물류 대란을 일으켰다. 2022년 러시아는 흑해를 통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았다. 이처럼 해상수송로 안보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