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obile health 권위자 패트리샤 미첼 美 컬럼비아大 교수

“아프리카 奧地 사람에게 모바일은 생명과도 같아”

  • 글 :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agleb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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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을 이용한 의료서비스 분야 개척… ‘mHealth 보건학’ 세계 1호 박사
⊙ mHealth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가난한 이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
⊙ 모바일 이용하면 의료비 크게 줄일 수 있어… 잠재 시장도 넓어

패트리샤 미첼
⊙ 39세. 미국 하버드대학 졸업.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학 석사, 영국 런던보건대 mHealth보건학 박사
    세계 1호.
⊙ 유엔재단 무선통신사용 의료사업본부장, 세계기구 무선첨단기술사용 의료향상협의회 본부장,
    세계보건기구 신기술의료 자문위원, 유엔 무선첨단기술이용 의료향상부문 자문위원.
패트리샤 미첼(Patricia Mechael) 미국 컬럼비아대학 국제개발대학원 교수는 국내에는 생소한 mobile health(이하 mHealth)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이다. mHealth란 무선(無線)통신을 이용한 의료 지원 프로그램 일체를 말한다. 여기에는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국가나 특정 지역의 주민을 관리하는 일까지 포함된다.
 
  미첼 교수는 ‘mHealth보건학’ 세계 1호 박사다. mHealth라는 개념은 2003년 영국에서 등장했으나 그전부터 현장에서 이 분야를 개척하고 학문적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이는 그녀가 처음이다.
 
  미첼 교수는 유엔재단(UN FOUN-DATION) 무선통신사용 의료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유엔재단은 CNN의 창설자 테드 터너(Ted Turner) 회장의 기부금(10억 달러)으로 만든 특수목적 재단이다. 유엔 공식 기구는 아니지만 유엔이 추진하는 국제 구호활동을 실무적으로 집행하는 사실상의 유엔 조직이다.
 
  미첼 교수는 록펠러재단(Rockefell-er Foundation), UN 글로벌펀드, 세계은행(World Bank), 영국 국제개발협력국, WHO, USAID(국제개발처) 등이 진행하는 의료지원 및 원조사업에도 조언하고 있다. 그녀가 그동안 활동해온 국가는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시에라리온, 모잠비크, 말라위, 가나, 수단, 페루, 인도 등 30여 개국에 이른다.
 
 
  저개발국 임산부들은 문자 의료정보도 큰 도움 돼
 
  미첼 교수는 유엔이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는 모자(母子)보건 및 여성아동 생명 구하기 프로젝트에 mHealth를 적극 활용한다. 유엔도 mHealth의 유용성을 인정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南美)의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mHealth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유엔 차원의 mHealth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유엔재단을 비롯해 록펠러재단, 보다폰재단(Vodafone Foundation), 휴렛팩커드(HP) 등은 연합체(mHealth Alliance)까지 구성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아직 없다. mHealth 연합체는 매년 국제회의도 연다.
 
  지난 6월 말, 한국개발연구원(KIA)과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미첼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에는 류종수 유엔재단 고문이 동석(同席)했다. 미첼 교수는 “한국에 처음 왔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했습니까.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서비스 제공 방법에 대해 얘기했어요. 한국은 무선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입니다.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기도 하지요.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저는 한국의 고속성장 사례가 아프리카, 아시아, 또는 남미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해요.”
 
  —mHealth 개념이 낯섭니다.
 
  “간단히 말해 무선통신을 이용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겁니다. 휴대전화, 태블릿 PC, GPS 등을 활용해요. 모바일 기기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휴대전화를 예로 들어보죠. 지금 이 순간에도 저개발국의 임산부들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못 받고 있어요. 이들에게 의료정보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보내고 있는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들에게 큰 도움이 돼요.
 
  임신 단계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또 자기 자신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출산 후에는 산모와 아기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지요. mHealth는 그런 정보들을 문자 등을 통해 전달하고 그들의 반응을 일일이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mHealth 서비스를 받으려면 특별한 모바일 기기가 필요한 겁니까.
 
  “그렇지 않아요. 특별한 휴대장치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됩니다. mHealth 서비스는 문자나 음성 메시지로 전달합니다. 다행히 저개발국에서도 휴대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휴대전화를 통해 질병까지 관리하기도 해요. 모바일 지원 프로그램은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 구호단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유니세프는 문자 서비스로 아이의 출생기록부, 성장상태와 예방접종 기록까지 체크합니다.”
 
 
  쌍둥이 임신한 여성의 안타까운 죽음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첼 교수는 “한국의 발전된 IT기술이 mHealth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엔재단에서 함께 일하는 미첼 교수와 류종수 고문(왼쪽).
  —mHealth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실시되나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장 많아요. 유엔이 목표로 하는 생명 구호 대상자가 아프리카에 가장 많기 때문이죠.”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도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합니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이 바로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오지(奧地)여서 휴대전화가 없을 것 같은 곳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날씨정보를 얻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mHealth 활동의 주체는 어디입니까.
 
  “유엔재단, 록펠러재단, 보다폰재단 등 국제적 재단도 있고 노르웨이 정부 그리고 존슨앤드존슨 같은 다국적 기업도 있어요. 물론 핵심 주체는 유엔재단입니다. 유엔재단은 유엔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디자인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유엔 산하 기구의 활동자금까지 조달해요. 어떻게 보면 세계 구호활동에 있어 가장 강력한 파워 하우스(집단)라 할 수 있어요. 유엔재단은 미래 사회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보고 있어요. 특히 의료, 교육, 농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 봅니다. 세계 70억 인구 중 60억명이 현재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잖아요. 여기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어린이·여성·임산부 건강보호와 생명구호에 큰 효과를 거둘 겁니다.”
 
  —유엔과 유엔재단은 모자(母子) 건강에만 역점을 두고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유엔은 새천년개발계획(MD·Millennium Development)을 수립해놨는데 MD4와 MD5가 모자 건강에 관한 것이고, MD6은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에 관한 것입니다. 각종 구호활동에 포괄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돕는 것이 결국 반기문(潘基文) 총장을 돕는 일이기도 하지요.”
 
  미첼 교수는 반기문 총장과도 여러 차례 만나 mHealth 구호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녀는 1999년부터 mHealth에 관심을 갖고 세계 각국을 누볐다.
 
  —mHealth 구호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뭔가요.
 
  “1999년 남(南)수단에서 비극적인 경험을 했어요.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이 있었는데 휴대전화만 있었더라면 살아남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때 저는 무전기밖에 없었어요. 이 여성은 출산 직전에 고열과 통증에 시달렸는데 산부인과 의사의 간단한 조언(助言)만 있었어도 괜찮았을 겁니다. 무전기로는 의료 정보를 받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여섯 시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해 쌍둥이를 낳았지만 결국 엄마와 아이 모두 세상을 떠났어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을 겪은 후 저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특히 오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바일은 생명이라는 걸 알게 됐지요.”
 
  —mHealth 분야를 개척한 셈이군요.
 
  “mHealth라는 단어를 만든 사람은 무선 기술과 생의학(biomedical)을 전공한 영국의 한 교수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고 활용한 것은 제가 처음이죠. mHealth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도 세계에서 처음이고요.”
 
 
  “세상과 연결돼 외롭지 않아”
 
  —컬럼비아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가르칩니까.
 
  “mHealth와 과학기술, mHealth 응용 프로그램 등을 강의해요.”
 
  —사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 정부 차원에서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mHealth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한국 사람들이 mHealth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mHealth는 분명 떠오르는 분야입니다.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mHealth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요. 특히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큰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납니다. 미국에서는 모바일을 이용해 당뇨병 환자들을 관리해요. 건강보험도 적용되고요. 보험회사들은 이런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동석한 류종수 유엔재단 고문은 “한국의 경우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직접 대면(對面)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래야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국내에서 mHealth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mHealth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존재의 이유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들은 과거에 비해 외로움을 덜 느끼고, 세상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합니다. 서비스를 받는 아프리카 오지 사람들의 해맑은 얼굴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그 얼굴 말이에요.”
 
  미첼 교수는 보다 좋은 mHealth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임산부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원래 이 서비스의 목적은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조사결과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문자가 아닌 음성메시지인 것을 알게 됐어요. 특히 나이가 지긋이 든 할머니 목소리로 음성메시지를 전달해주면 임산부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해지고 신뢰감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지역에 따라, 또 대상자에 따라 mHealth 서비스는 달라져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구호활동은 수혜자 입장에서 이뤄져야 해요.”
 
  류종수 유엔재단 고문은 우리의 국제 봉사활동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
 
  “국내 민간단체들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그들만의 자기만족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나갈 때 개별 단체보다는 여러 단체가 연합해 활동지역을 정하고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해요. 또 구호활동을 준비하는 단계나 현지에서 활동하는 와중에도 해외 기구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제적 평가도 높아지고 봉사활동의 수준도 향상됩니다.”
 
 
  ‘패티, 절대 아프리카에 못 가. 가서는 안 돼!’
 
미첼 교수는 한국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권장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지수(왼쪽 두 번째) 양과 김민지 양.
  —mHealth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사항은 뭔가요.
 
  “아무래도 무선통신 연결망의 확대겠지요. 아프리카 지역에는 아직도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 많아요. 장소에 대한 한계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나이지리아 정부와 공동으로 mHealth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데 나이지리아 정부가 통신망 구축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현지 모바일 업체들은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어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국가에서 mHealth 활동이 전개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요즘 들어 모바일 건강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요. 또 미국과 유럽에서 정부 차원으로 mHealth를 통해 국민건강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협력단(KOICA)과 삼성이 mHealth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요. 씨앗이 싹트는 느낌이랄까요. 기분이 좋아요.”
 
  —국제 구호활동을 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겪은 적은 없습니까.
 
  “수단에서 일할 때는 정말 힘들고 위험했지요. 내전(內戰)이 벌어졌거든요. 폭탄을 맞을 뻔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지요.”
 
  —대학교수로서 편안히 살 수 있을 텐데 굳이 힘든 일을 하는 이유는 뭡니까.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죠(웃음). 저의 부모님은 이집트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이집트와 미국을 오가며 생활했는데 그런 와중에 아프리카와 다른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케냐에서 1년간 머무르며 그곳 사람들을 가르쳤어요. 그런 후 가난한 국가, 특히 아프리카에서 의료 지원활동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던 거죠. 케냐의 경험은 마침내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196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데 컴퓨터 분야에서 나름 성공한 분들입니다.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는데 제가 처음에 아프리카에 간다고 했더니 엄마는 ‘패티, 너는 절대 아프리카에 못 가. 가서는 안 돼!’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 이집트는 어디에 있나요? 이집트도 아프리카 대륙에 붙어 있어요’라고 했죠. 결국 저의 뜻에 동의해주셨어요.”
 
  미첼 교수는 세계은행에서 일하는 남편도 mHealth 활동을 적극 밀어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도 개발도상국을 돕는다거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동아프리카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하던 한국인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들은 굉장히 사랑스럽고 또 자신들의 일에 열정적이었어요. 그들에게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언어의 장벽이었어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현지 언어를 몰라 소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언어는 국제활동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물론 용기와 결단력, 의지가 있으면 이 문제도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지요.”
 
 
  아프리카는 좋은 파트너로 성장할 것
 
  —한국은 IT기술이 굉장히 발전한 나라입니다. 향후 한국에서도 mHealth가 확산될 것이라 생각합니까.
 
  “물론입니다. 저는 모바일 기술이 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도 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대상이 늘어나는 겁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볼 때 모바일 의료 시장의 잠재성은 무한합니다.”
 
  —한국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朴槿惠) 대통령도 취임 당시 아프리카 대륙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자로서 아프리카는 어떤 곳이라 생각합니까.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경제적, 기술적 도움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건 아프리카를 돕는다고 그들을 무시하거나 스스로 자만심에 빠지면 안 됩니다. 그들은 언젠가 좋은 파트너로 성장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이 아프리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질문에 답변하고 싶지 않군요.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첼 교수는 “기술, 의료 프로그램, 혹은 다른 도움으로 사람들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대단한 희열을 느낀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만의 특권”이라며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mHealth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저는 어린 친구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들은 휴대전화 없는 세상을 상상하지 못할 거예요. 반대로 그들은 기존 세대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고, 창조하고, 혁신할 겁니다. 이제 한국도 mHealth에 눈을 뜨고 문을 활짝 열 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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