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永吉,『우리는 너무 배가 고프다』
진보정당은 제17代 총선에서 원내 진출의 꿈을 이룰 것인가?
민주노총(조합원 약 90만 명)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민노당), 한국노총(조합원 약 100만 명)을 기반으로 한 녹색사회민주당(사민당)은 『이번 만큼은 원내 진출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민노당 權永吉(권영길) 대표는 지난 2월 말 관훈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회 진출은 100% 가능하다. 15%의 표를 얻어 15명 이상의 의원을 배출하겠다』며 『지역구에서 7~8명, 비례대표에서 7~8명의 당선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權대표는 『어떤 분들은 민노당 의원 1~2명만 국회에 진출해도 우리 정치史의 大변혁이라고 하지만, 50년 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우린 너무 배가 고프다』며 『일각에서는 민노당이 최소 20% 득표율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기대를 한껏 털어놓았다.
사민당 張琪杓 대표는 3월 중순 기자들과 만나 『100여 곳에 후보자를 출마시킬 예정이며, 지역구 5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1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표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진보 정당 기피」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첫 도입되는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 즉 1人 2票제 덕에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한 정당이 전국 득표율 3% 이상을 획득할 경우에는 비례대표 1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지역구에서도 1~2석 기대
한국갤럽의 허진재 부장은 『민노당이 5%대의 정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2000년 16代 총선 때보다 환경이 좋아진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민노당은 16代 총선에서 1.9%의 득표율을 올렸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8.1%의 득표를 했다. 2002년 大選 때 權永吉 후보는 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노당과 사민당은 盧武鉉 정권의 失政(실정), 기성 정당의 부정부패를 집중 공격하고, 교육·주택을 비롯한 서민정책을 제시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민노당은 權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乙 선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창원乙 선거구에 민노당 전국 선거캠프가 차려졌을 정도』라며 『민노당은 창원乙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이른바 영남권 벨트에서 대거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權대표 외에 울산 북구의 趙承洙 前 구청장이 한나라당 尹斗煥 의원과 맞서고 있다. 이 지역은 2000년 16代 총선 때 尹의원(1만9430표)과 민노당의 당시 崔勇圭 후보(1만8867표) 간 표차가 563표에 불과했던 곳으로, 민노당 후보의 善戰이 예상되고 있다.
사민당은 張琪杓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동작甲의 경우, 徐淸源 한나라당 前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인 신진규씨가 출마한 울산 울주 지역구도 사민당의 전략 선거구다. 신씨는 『이 지역은 노동자가 전체 유권자의 80% 가량 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사민당에 1표를 주면 정치를 바꾸고, 2표를 주면 세상을 바꾼다」는 구호로 조합원들의 사민당 지지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조합원 약 90만 명)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민노당), 한국노총(조합원 약 100만 명)을 기반으로 한 녹색사회민주당(사민당)은 『이번 만큼은 원내 진출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민노당 權永吉(권영길) 대표는 지난 2월 말 관훈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회 진출은 100% 가능하다. 15%의 표를 얻어 15명 이상의 의원을 배출하겠다』며 『지역구에서 7~8명, 비례대표에서 7~8명의 당선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權대표는 『어떤 분들은 민노당 의원 1~2명만 국회에 진출해도 우리 정치史의 大변혁이라고 하지만, 50년 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우린 너무 배가 고프다』며 『일각에서는 민노당이 최소 20% 득표율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기대를 한껏 털어놓았다.
사민당 張琪杓 대표는 3월 중순 기자들과 만나 『100여 곳에 후보자를 출마시킬 예정이며, 지역구 5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1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표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진보 정당 기피」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첫 도입되는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 즉 1人 2票제 덕에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한 정당이 전국 득표율 3% 이상을 획득할 경우에는 비례대표 1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지역구에서도 1~2석 기대한국갤럽의 허진재 부장은 『민노당이 5%대의 정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2000년 16代 총선 때보다 환경이 좋아진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민노당은 16代 총선에서 1.9%의 득표율을 올렸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8.1%의 득표를 했다. 2002년 大選 때 權永吉 후보는 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노당과 사민당은 盧武鉉 정권의 失政(실정), 기성 정당의 부정부패를 집중 공격하고, 교육·주택을 비롯한 서민정책을 제시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민노당은 權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乙 선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창원乙 선거구에 민노당 전국 선거캠프가 차려졌을 정도』라며 『민노당은 창원乙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이른바 영남권 벨트에서 대거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權대표 외에 울산 북구의 趙承洙 前 구청장이 한나라당 尹斗煥 의원과 맞서고 있다. 이 지역은 2000년 16代 총선 때 尹의원(1만9430표)과 민노당의 당시 崔勇圭 후보(1만8867표) 간 표차가 563표에 불과했던 곳으로, 민노당 후보의 善戰이 예상되고 있다.
사민당은 張琪杓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동작甲의 경우, 徐淸源 한나라당 前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인 신진규씨가 출마한 울산 울주 지역구도 사민당의 전략 선거구다. 신씨는 『이 지역은 노동자가 전체 유권자의 80% 가량 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사민당에 1표를 주면 정치를 바꾸고, 2표를 주면 세상을 바꾼다」는 구호로 조합원들의 사민당 지지를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