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자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사람
李會昌은 애국심이 부족
―李會昌 총재의 장점을 뭐라고 생각합니까?
『뭐라고 생각하세요. 알면서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요』(박근혜)
―융통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도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李會昌 총재의 가회동 빌라 문제가 한나라당 내에서도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보십니까?
『李총재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큰 것 같은데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大選 정국은 朴의원이 2002년 2월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굳어진 것처럼 보이던 李會昌 총재와 李仁濟 민주당 고문의 대세론은 소멸했고, 불가능하게 보였던 정계개편 구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도 朴의원이 탈당을 결행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현상들이다.
朴의원은 李會昌 총재 측이 절충안으로 제시한 「大選 후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거부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서 정치인 朴槿惠가 정치인 李會昌을 어떻게 보느냐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朴의원은 大選 후 집단지도체제 도입 약속이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는 朴의원이 李총재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1997년 大選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李총재 당선을 위해 운동을 할 때만 해도 朴의원은 李총재를 불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李총재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금이 간 사건은 2000년에 두 번 있었다. 李총재는 2000년 2월 한나라당 공천에서 金潤煥 의원을 탈락시켰다.
이때 한나라당 內에서 金의원 공천 탈락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사람은 朴의원 한 사람이었다. 1998년 朴의원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金의원이 그의 입당을 도왔다.
金潤煥 의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姜在涉 의원은 침묵을 지켰다. 李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大選 후 총재에 당선되도록 도운 金의원이 배신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朴의원은 李총재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다시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4ㆍ13 총선 후인 2000년 5월, 한나라당은 총재·부총재 경선을 실시했다. 朴의원은 再選의원으로 부총재 경선에 나섰다. 朴의원은 『순수하게 열심히 선거운동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朴의원은 압도적 1위로 나왔지만 결과는 엉뚱하게 나왔다. 다른 후보가 1위를 하고 朴의원은 2위를 한 것이다.
적대감보다는 「경멸」이 적합한 표현
이는 李총재 측이 朴의원의 1등 당선을 우려한 나머지 대의원들을 원격조종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게 한 결과였다. 朴의원은 이때 「정치인 李會昌」에 대한 평가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머리 속에 李會昌은 「정치적 신의가 없는,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다.
『정치지도자는 얼마나 私心이 없이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
朴의원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에는 李총재에 대한 朴의원의 생각이 가장 잘 담겨 있다. 朴의원은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黨論에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외집회를 朴의원은 반대했다.
「李會昌은 사심을 가지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朴의원의 생각이 아닐까? 정치인 朴槿惠는 권력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권력을 둘러싼 인간군상의 배신을 가장 처절하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朴의원의 李총재에 대한 감정을 「적대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그는 오히려 정치인 李會昌을 마음속으로 「경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 지도자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사람으로.
―李會昌 총재의 장점을 뭐라고 생각합니까?
『뭐라고 생각하세요. 알면서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요』(박근혜)
―융통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도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李會昌 총재의 가회동 빌라 문제가 한나라당 내에서도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보십니까?
『李총재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큰 것 같은데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大選 정국은 朴의원이 2002년 2월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굳어진 것처럼 보이던 李會昌 총재와 李仁濟 민주당 고문의 대세론은 소멸했고, 불가능하게 보였던 정계개편 구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도 朴의원이 탈당을 결행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현상들이다.
朴의원은 李會昌 총재 측이 절충안으로 제시한 「大選 후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거부했다. 왜 그랬을까? 여기에서 정치인 朴槿惠가 정치인 李會昌을 어떻게 보느냐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朴의원은 大選 후 집단지도체제 도입 약속이 절대 지켜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는 朴의원이 李총재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1997년 大選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李총재 당선을 위해 운동을 할 때만 해도 朴의원은 李총재를 불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李총재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금이 간 사건은 2000년에 두 번 있었다. 李총재는 2000년 2월 한나라당 공천에서 金潤煥 의원을 탈락시켰다.
이때 한나라당 內에서 金의원 공천 탈락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사람은 朴의원 한 사람이었다. 1998년 朴의원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金의원이 그의 입당을 도왔다.
金潤煥 의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던 姜在涉 의원은 침묵을 지켰다. 李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大選 후 총재에 당선되도록 도운 金의원이 배신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朴의원은 李총재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다시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4ㆍ13 총선 후인 2000년 5월, 한나라당은 총재·부총재 경선을 실시했다. 朴의원은 再選의원으로 부총재 경선에 나섰다. 朴의원은 『순수하게 열심히 선거운동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朴의원은 압도적 1위로 나왔지만 결과는 엉뚱하게 나왔다. 다른 후보가 1위를 하고 朴의원은 2위를 한 것이다.
적대감보다는 「경멸」이 적합한 표현
이는 李총재 측이 朴의원의 1등 당선을 우려한 나머지 대의원들을 원격조종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게 한 결과였다. 朴의원은 이때 「정치인 李會昌」에 대한 평가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머리 속에 李會昌은 「정치적 신의가 없는,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다.
『정치지도자는 얼마나 私心이 없이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
朴의원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에는 李총재에 대한 朴의원의 생각이 가장 잘 담겨 있다. 朴의원은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黨論에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외집회를 朴의원은 반대했다.
「李會昌은 사심을 가지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朴의원의 생각이 아닐까? 정치인 朴槿惠는 권력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권력을 둘러싼 인간군상의 배신을 가장 처절하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朴의원의 李총재에 대한 감정을 「적대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그는 오히려 정치인 李會昌을 마음속으로 「경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 지도자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사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