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敗北의 一等 공신이 YS
金泳三 前 대통령을 「와이에스」로 불러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金泳三 前 대통령을 「와이에스(YS)」라고 부른다. 金 前 대통령을 모셨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上道洞 어른」 또는 「각하」라고 부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와이에스」라는 호칭은 상당한 卑稱(비칭)인 셈이다.
李총재의 「YS觀」은 1999년 9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한 말을 살펴보면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당시 金 前 대통령은 민주산악회를 가동하면서 정치일선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민산(민주산악회) 출범에 대해 여러 차례 YS에게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했고, 의원 참여가 없도록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답변은 애매하다. 그 사람들이 말은 「정당을 하지 않고, 反DJ만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논리 장난을 할 때냐. 아무도 믿지 않는다. 혼을 내줘야 한다. 지금 YS가 하는 것을 보면, 大選(1997년) 때 생각이 난다.
나는 정말 성심껏 싸웠다. 그러나 YS는 어떻게 했나. 국민신당이 출범하면서 우리 당 의원들에게 그 사람이 어떻게 했나. 또 YS는 스스로 「DJ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까지 봤다. 나는 당시 3金과 싸운 것이다.
지금 YS가 민산을 하려는 것은 大選 때 자기가 했던 그것을 또 다시 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막바지에 가서 조치하는 것보다 지금 결말짓는 게 낫다. 이 문제는 올해 안에 반드시 끝낸다. 龍仁시장 선거를 며칠 앞두고 민산 만든다는 걸 봐라. YS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만 하고 있다』
李총재는 YS가 지난 大選 때 당시 국민신당의 李仁濟(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 자신의 大選 패배에는 YS가 「1등 공신」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2002년 大選을 눈앞에 둔 상황인지라 요즘은 YS를 끌어 안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마포포럼 송년회에서 벌어진 해프닝
李총재는 올해 초부터 『그분(와이에스)과의 인간관계를 소중히 생각한다. 그 분 도움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상당히 예우하는 표현을 쓴다. 그렇지만 YS에게 자신을 완전히 낮추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마음 같아서는 상대도 하고 싶지 않지만, YS가 갖고 있는 지역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부분 거리를 두면서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李총재의 한 측근은 『李총재가 YS를 찾아가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면 그동안 쌓였던 복잡한 감정들이 눈 녹듯 사라질 텐데, 李총재가 그걸 못한다』고 말했다.
2001년 연말 李총재는 金泳三 정부 때 장·차관을 지낸 사람들의 친목모임인 「마포포럼」 송년회에 참석했다. 李총재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YS에 대한 德談(덕담)을 할 예정이었다. 李총재와 金 前 대통령과의 화해를 추진해 온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李총재가 오늘 자신을 감사원장, 국무총리, 당 대표까지 시켜 준 YS를 「정치적 아버지」로 부를 것』이라고 YS에게 미리 귀띔까지 해놓았다.
YS는 이 말을 전해 듣고 李총재의 인사말을 기다렸다. 李총재의 입에서는 그런 화끈한 「칭송」이 나오지 않았다. 李총재는 자신을 감사원장 등을 시켜 준 게 YS라고는 했으나, 감사원장 시절 자신의 업적만 말하고 인사말을 끝내 버린 것이다. 金 前 대통령은 李총재의 연설이 끝난 뒤 박수를 치지 않았다. 李총재 연설내용을 미리 귀띔했던 국회의원은 金 前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했다.
李총재의 한 측근은 『YS에 대한 李총재의 감정은 복합적』이라며 『물론 李총재를 정치인으로 만들어 준 사람이 YS이긴 하지만, 정치적 시련을 겪게 한 사람도 YS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간적 측면에서 YS를 진실하게 대하기가 李총재로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金泳三 前 대통령을 「와이에스(YS)」라고 부른다. 金 前 대통령을 모셨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上道洞 어른」 또는 「각하」라고 부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와이에스」라는 호칭은 상당한 卑稱(비칭)인 셈이다.
李총재의 「YS觀」은 1999년 9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한 말을 살펴보면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당시 金 前 대통령은 민주산악회를 가동하면서 정치일선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민산(민주산악회) 출범에 대해 여러 차례 YS에게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했고, 의원 참여가 없도록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답변은 애매하다. 그 사람들이 말은 「정당을 하지 않고, 反DJ만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논리 장난을 할 때냐. 아무도 믿지 않는다. 혼을 내줘야 한다. 지금 YS가 하는 것을 보면, 大選(1997년) 때 생각이 난다.
나는 정말 성심껏 싸웠다. 그러나 YS는 어떻게 했나. 국민신당이 출범하면서 우리 당 의원들에게 그 사람이 어떻게 했나. 또 YS는 스스로 「DJ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까지 봤다. 나는 당시 3金과 싸운 것이다.
지금 YS가 민산을 하려는 것은 大選 때 자기가 했던 그것을 또 다시 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막바지에 가서 조치하는 것보다 지금 결말짓는 게 낫다. 이 문제는 올해 안에 반드시 끝낸다. 龍仁시장 선거를 며칠 앞두고 민산 만든다는 걸 봐라. YS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만 하고 있다』
李총재는 YS가 지난 大選 때 당시 국민신당의 李仁濟(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 자신의 大選 패배에는 YS가 「1등 공신」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2002년 大選을 눈앞에 둔 상황인지라 요즘은 YS를 끌어 안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마포포럼 송년회에서 벌어진 해프닝
李총재는 올해 초부터 『그분(와이에스)과의 인간관계를 소중히 생각한다. 그 분 도움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상당히 예우하는 표현을 쓴다. 그렇지만 YS에게 자신을 완전히 낮추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마음 같아서는 상대도 하고 싶지 않지만, YS가 갖고 있는 지역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부분 거리를 두면서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李총재의 한 측근은 『李총재가 YS를 찾아가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면 그동안 쌓였던 복잡한 감정들이 눈 녹듯 사라질 텐데, 李총재가 그걸 못한다』고 말했다.
2001년 연말 李총재는 金泳三 정부 때 장·차관을 지낸 사람들의 친목모임인 「마포포럼」 송년회에 참석했다. 李총재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YS에 대한 德談(덕담)을 할 예정이었다. 李총재와 金 前 대통령과의 화해를 추진해 온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李총재가 오늘 자신을 감사원장, 국무총리, 당 대표까지 시켜 준 YS를 「정치적 아버지」로 부를 것』이라고 YS에게 미리 귀띔까지 해놓았다.
YS는 이 말을 전해 듣고 李총재의 인사말을 기다렸다. 李총재의 입에서는 그런 화끈한 「칭송」이 나오지 않았다. 李총재는 자신을 감사원장 등을 시켜 준 게 YS라고는 했으나, 감사원장 시절 자신의 업적만 말하고 인사말을 끝내 버린 것이다. 金 前 대통령은 李총재의 연설이 끝난 뒤 박수를 치지 않았다. 李총재 연설내용을 미리 귀띔했던 국회의원은 金 前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했다.
李총재의 한 측근은 『YS에 대한 李총재의 감정은 복합적』이라며 『물론 李총재를 정치인으로 만들어 준 사람이 YS이긴 하지만, 정치적 시련을 겪게 한 사람도 YS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간적 측면에서 YS를 진실하게 대하기가 李총재로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