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원인은 과로예요.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前부터 과로가 누적돼 있던 차에 위장장애가 생겨 식사를 못 하셨고, 주변의 복잡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치료보다는 휴식 차원에서 입원을 권유했던 겁니다. 연세가 많으시긴 하지만 무리하지 않으면 건강엔 지장이 없습니다』
핀란드 대통령과의 國賓 만찬을 예정보다 빨리 끝내고 그날(4월9일) 밤 병원에 입원했다가 4월14일 오후 퇴원한 金大中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주치의 許甲範(허갑범·연세대 의대 내과학 교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許교수는 『다리 근육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을 뿐, 당뇨도 없고, 혈압도 정상이며 지금은 식사도 잘 하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발표된 것은 지난 4월1일. 이날 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3월31일 오전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대통령이 왼쪽 허벅지를 삐꺽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은 없으며 근육이 놀라 뭉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소염제에 소화제를 섞은 약을 먹었는데 축적된 과로로 인해 위장장애가 생겨 식사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무렵 아태재단 부이사장으로 있는 둘째아들 弘業씨와 미국에 살고 있는 셋째 아들 弘傑씨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이 일련의 상황에 대해 주치의 許甲範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내일 모레면 여든이 되시는 분한테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정권 교체엔 관심도 없으시고 남북관계를 잘 매듭짓고 우리 경제를 살리려고 고심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자식들 문제가 나오니까 그게 스트레스가 된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의혹이 있으면 검찰에서 수사하면 되는데 정치적으로 번지니까 괴로워한 것 같습니다. 자식 문제로 속상하지 않을 부모가 누가 있겠어요. 그 연세에 견디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거나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시중 풍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許교수는 말했다. 許교수는 『대통령의 건강을 해치는 主원인은 너무나 바쁜 일정 때문이다』며 『병원에 입원한 그날도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석한 후 쉴 틈도 없이 바로 國賓 만찬으로 이어져 지치신 것 같다』고 말했다.
許교수는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견해』라고 말했다.
핀란드 대통령과의 國賓 만찬을 예정보다 빨리 끝내고 그날(4월9일) 밤 병원에 입원했다가 4월14일 오후 퇴원한 金大中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주치의 許甲範(허갑범·연세대 의대 내과학 교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許교수는 『다리 근육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을 뿐, 당뇨도 없고, 혈압도 정상이며 지금은 식사도 잘 하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발표된 것은 지난 4월1일. 이날 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3월31일 오전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대통령이 왼쪽 허벅지를 삐꺽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은 없으며 근육이 놀라 뭉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소염제에 소화제를 섞은 약을 먹었는데 축적된 과로로 인해 위장장애가 생겨 식사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무렵 아태재단 부이사장으로 있는 둘째아들 弘業씨와 미국에 살고 있는 셋째 아들 弘傑씨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이 일련의 상황에 대해 주치의 許甲範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내일 모레면 여든이 되시는 분한테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정권 교체엔 관심도 없으시고 남북관계를 잘 매듭짓고 우리 경제를 살리려고 고심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자식들 문제가 나오니까 그게 스트레스가 된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의혹이 있으면 검찰에서 수사하면 되는데 정치적으로 번지니까 괴로워한 것 같습니다. 자식 문제로 속상하지 않을 부모가 누가 있겠어요. 그 연세에 견디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거나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시중 풍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許교수는 말했다. 許교수는 『대통령의 건강을 해치는 主원인은 너무나 바쁜 일정 때문이다』며 『병원에 입원한 그날도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석한 후 쉴 틈도 없이 바로 國賓 만찬으로 이어져 지치신 것 같다』고 말했다.
許교수는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견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