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大選(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李仁濟(이인제)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金允秀(김윤수·48)씨는 요즘 무척 바쁘다. 이른바 「盧風(노풍)」을 차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李仁濟 후보 측이 거론한 「음모론」(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 金대통령의 측근이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은 金특보가 盧후보 측을 향해 쏘아올린 첫 화살이었다.
「盧후보의 재산 취득 과정에 대한 의혹」, 「盧후보의 對北觀(대북관)을 비롯한 이념논쟁」 등도 모두 그의 「입」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盧후보의 동아일보 폐간론 및 일부 신문 국유화 발언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키면서 그는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 惡役(악역)을 많이 맡는다고 해서 「허장강」이란 별명을 얻었다.
金특보는 민주당 大選 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2002년 2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24시간을 分(분) 단위로 쪼개 썼다고 한다. 오전 6시쯤 일어나 다음날 새벽 한두시에 귀가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오전 8시 李仁濟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만 참석하는 전략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기자들에게 회의내용을 브리핑한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열리는 각종 회의나 李후보의 지역 방문 때에도 빠짐없이 동행한다.
요즘 언론사 기자들과 李仁濟 후보 참모 등으로부터 걸려오는 핸드폰만도 하루 200여 통에 달한다는 게 金특보의 설명이다. 핸드폰 배터리를 하루 네 번 이상 갈아끼워야 한다.
金특보는 『핸드폰 통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자주 아파 집사람에게 이 말을 했더니 전자파 차단기를 사와 핸드폰에 부착해 줬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줬다.
金특보와 함께 李仁濟 후보 진영의 언론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尹在杰(윤재걸) 언론담당 특보는 金특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金특보는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매사에 적극적인 데다 논리가 분명해 공보특보로서 적격입니다』
金특보는 金重權 후보 사퇴 후 선거전략을 놓고 참모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을 때(2002년 3월9일 전후)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상당수 참모들은 盧후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폭로전을 펼칠 것을 주장한 반면, 저를 비롯한 몇 명은 반대했습니다』
大勢(대세)가 이미 盧후보에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盧후보에 대한 폭로전을 펼친다 해도 아무런 實益(실익)이 없다는 게 金특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盧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金특보는 惡役을 마다하지 않았다.
金특보는 서울 경복高와 서울大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軍에 입대해 제대 2개월을 남겨놓은 1981년 조선일보 수습기자(17기) 공채시험에 합격, 언론인으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金특보는 1992년 12년 간 근무했던 조선일보를 떠나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부산 리베라 백화점과 리베라 호텔 대표이사, 부산매일신문 상무와 사장, 인천백화점 사장 등을 지냈다. 金특보는 15代(2000년) 국회의원 선거 때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경기도 파주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李仁濟 후보의 고교 6년 후배인 金특보는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李후보의 요청으로 李후보 선거캠프의 언론창구 역할(부산지역 선거 책임자 겸임)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李후보를 측근에서 도와주고 있다.
金특보는 1980년대 초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시절 서울 강남의 주도권을 두고 폭력배들 간에 싸움이 벌어졌던 「서진 룸살롱 사건」을 특종보도했다. 金특보는 이후 LA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 기자로서 평민당을 출입했다.
이 인연으로 민주당 權魯甲(권노갑) 고문, 文喜相(문희상)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그 교분을 바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李仁濟 후보와 權魯甲 고문 간에 架橋(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다.金특보는 IMF 직후 「매일 유서 쓰는 남자」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인 부인 金惠京(김혜경ㆍ42)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李仁濟 후보 측이 거론한 「음모론」(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 金대통령의 측근이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은 金특보가 盧후보 측을 향해 쏘아올린 첫 화살이었다.
「盧후보의 재산 취득 과정에 대한 의혹」, 「盧후보의 對北觀(대북관)을 비롯한 이념논쟁」 등도 모두 그의 「입」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盧후보의 동아일보 폐간론 및 일부 신문 국유화 발언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키면서 그는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 惡役(악역)을 많이 맡는다고 해서 「허장강」이란 별명을 얻었다.
金특보는 민주당 大選 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2002년 2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24시간을 分(분) 단위로 쪼개 썼다고 한다. 오전 6시쯤 일어나 다음날 새벽 한두시에 귀가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오전 8시 李仁濟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만 참석하는 전략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기자들에게 회의내용을 브리핑한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열리는 각종 회의나 李후보의 지역 방문 때에도 빠짐없이 동행한다.
요즘 언론사 기자들과 李仁濟 후보 참모 등으로부터 걸려오는 핸드폰만도 하루 200여 통에 달한다는 게 金특보의 설명이다. 핸드폰 배터리를 하루 네 번 이상 갈아끼워야 한다.
金특보는 『핸드폰 통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자주 아파 집사람에게 이 말을 했더니 전자파 차단기를 사와 핸드폰에 부착해 줬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줬다.
金특보와 함께 李仁濟 후보 진영의 언론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尹在杰(윤재걸) 언론담당 특보는 金특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金특보는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매사에 적극적인 데다 논리가 분명해 공보특보로서 적격입니다』
金특보는 金重權 후보 사퇴 후 선거전략을 놓고 참모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을 때(2002년 3월9일 전후)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상당수 참모들은 盧후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폭로전을 펼칠 것을 주장한 반면, 저를 비롯한 몇 명은 반대했습니다』
大勢(대세)가 이미 盧후보에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盧후보에 대한 폭로전을 펼친다 해도 아무런 實益(실익)이 없다는 게 金특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盧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金특보는 惡役을 마다하지 않았다.
金특보는 서울 경복高와 서울大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軍에 입대해 제대 2개월을 남겨놓은 1981년 조선일보 수습기자(17기) 공채시험에 합격, 언론인으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金특보는 1992년 12년 간 근무했던 조선일보를 떠나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부산 리베라 백화점과 리베라 호텔 대표이사, 부산매일신문 상무와 사장, 인천백화점 사장 등을 지냈다. 金특보는 15代(2000년) 국회의원 선거 때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경기도 파주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李仁濟 후보의 고교 6년 후배인 金특보는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李후보의 요청으로 李후보 선거캠프의 언론창구 역할(부산지역 선거 책임자 겸임)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李후보를 측근에서 도와주고 있다.
金특보는 1980년대 초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시절 서울 강남의 주도권을 두고 폭력배들 간에 싸움이 벌어졌던 「서진 룸살롱 사건」을 특종보도했다. 金특보는 이후 LA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 기자로서 평민당을 출입했다.
이 인연으로 민주당 權魯甲(권노갑) 고문, 文喜相(문희상)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그 교분을 바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李仁濟 후보와 權魯甲 고문 간에 架橋(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다.金특보는 IMF 직후 「매일 유서 쓰는 남자」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인 부인 金惠京(김혜경ㆍ42)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