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南의 대표적 재력가 집안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전남 해남·진도에서 출마한 무소속 李正一(이정일·53) 후보의 당선이다. 이번 선거에서 6選을 바라본 민주당 金琫鎬(김봉호) 후보를 물리쳤기 때문이다. 선거기간 동안 「接戰(접전) 지역」으로 보도되긴 했지만 이변의 가능성을 크게 두지는 않았다.
李당선자는 개표날 밤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가 확실해지자 『정말 당선되는 것이냐』고 측근들에게 계속 묻는 등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선거 캠프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투표일 출구 조사에서도 金琫鎬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고, 밤새 투표함을 열어가면서 근소한 차이의 역전 드라마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승리감은 더욱 짜릿했다. 총 3만4261표를 획득, 2212표 차의 당선이었다.
『5選의 현역의원인 金후보와의 대결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와 郡民(군민)의 하나된 목소리가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李당선자는 金후보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맞붙어 심사 막판에 공천권을 뺏겨,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후원회장을 맡아왔던 金후보는 총선시민연대에 의해 낙천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공천 막바지에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金후보는 다시 집중적인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됐다. 총선시민연대와 광주·전남 정치개혁시도민연대가 金후보의 낙선에 기여한 셈이 되었다.
李당선자는 金후보와 선기기간 내내 치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곳곳에서 양측의 선거운동원들이 충돌했다. 금품수수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적발도 심심치 않았다. 李당선자는 진도 출신으로 해남·진도에서 2選을 하다 金琫鎬 의원에게 내리 패한 丁時采(정시채) 초당대 총장을 껴안아 진도지역 거점 확보는 물론 선거에 대한 조언을 받는 등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당선자와 金琫鎬 후보는 해남 출신이다.
李당선자는 1997년 辛基夏(신기하) 의원 사망으로 실시한 광주 동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총선 출마 직전까지 전남일보 회장 직책을 가졌던 지방언론사주다. 광주에 본사를 둔 지방 종합일간지인 전남일보 설립은 그의 부친 李勳東(이훈동)씨 주관 아래 李당선자가 실무를 주도했다. 전남일보는 1987년 6·29 선언 후 창간됐다.
부친 李勳東씨는 목포에서 제철소 고료용 특수 내화벽돌을 생산하는 조선내화를 경영해온 全南의 대표적 재력가. 李당선자는 전남일보가 설립된 지난 1988년부터 부사장, 사장, 회장을 맡아오다 선거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현재 전남일보 회장직은 부친, 사장직은 매형이 맡고 있다.
「너무 튄다」는 지적도
李당선자는 27홀 규모 골프장인 「클럽900」(전남 화순)을 소유·경영하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익힌 골프 실력은 대단하다. 문태中을 거쳐 목포제일중과 서울공고를 졸업하고, 한양大 공업경영학과 재학중 미국 캘리포니아州 우드버리 칼리지 경영학과에 수학했다.
그는 신문사를 경영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해왔다. 지방은 물론 중앙에서도 언론계 인사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과 교분의 폭을 넓혀가며 자신의 인지도를 꾸준히 올려왔다. 정치권 인사들과도 계속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부에선 「너무 튀는 것 아니냐」는 평을 하기도 한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 국제신문편집인협회이사, 韓美(한미)우호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밀알중앙회 총재, 한국그린크로스 이사, 사단법인 4월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남일보 사장 在任 당시인 1995년에는 국제그린크로스 아시아지역본부 발족식을 갖기도 했다.
李당선자는 평소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 별다른 어려움 없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아버지의 그늘 아래 살아왔다』고 말해 왔다. 그는 14, 15代 총선 때 해남·진도에 출마하려 했으나 부친의 만류로 뜻을 접었었다. 李당선자는 출마 의사를 주위 사람들에게 밝히면서 『솔직히 양지에서 어려움 없이 살아왔다. 어렵게 살아온 서민(지역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해왔다.
당선 직후 그는 『郡民 여러분들을 하늘 같이 받들고 여러분들의 뜻을 진정하게 대변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민주당에 곧바로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초선이지만 본인만이 가지는 독특한 컬러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이다.●
李당선자는 개표날 밤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가 확실해지자 『정말 당선되는 것이냐』고 측근들에게 계속 묻는 등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선거 캠프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투표일 출구 조사에서도 金琫鎬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고, 밤새 투표함을 열어가면서 근소한 차이의 역전 드라마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승리감은 더욱 짜릿했다. 총 3만4261표를 획득, 2212표 차의 당선이었다.
『5選의 현역의원인 金후보와의 대결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와 郡民(군민)의 하나된 목소리가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李당선자는 金후보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맞붙어 심사 막판에 공천권을 뺏겨,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후원회장을 맡아왔던 金후보는 총선시민연대에 의해 낙천대상자로 분류됐으나 공천 막바지에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金후보는 다시 집중적인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됐다. 총선시민연대와 광주·전남 정치개혁시도민연대가 金후보의 낙선에 기여한 셈이 되었다.
李당선자는 金후보와 선기기간 내내 치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곳곳에서 양측의 선거운동원들이 충돌했다. 금품수수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적발도 심심치 않았다. 李당선자는 진도 출신으로 해남·진도에서 2選을 하다 金琫鎬 의원에게 내리 패한 丁時采(정시채) 초당대 총장을 껴안아 진도지역 거점 확보는 물론 선거에 대한 조언을 받는 등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당선자와 金琫鎬 후보는 해남 출신이다.
李당선자는 1997년 辛基夏(신기하) 의원 사망으로 실시한 광주 동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총선 출마 직전까지 전남일보 회장 직책을 가졌던 지방언론사주다. 광주에 본사를 둔 지방 종합일간지인 전남일보 설립은 그의 부친 李勳東(이훈동)씨 주관 아래 李당선자가 실무를 주도했다. 전남일보는 1987년 6·29 선언 후 창간됐다.
부친 李勳東씨는 목포에서 제철소 고료용 특수 내화벽돌을 생산하는 조선내화를 경영해온 全南의 대표적 재력가. 李당선자는 전남일보가 설립된 지난 1988년부터 부사장, 사장, 회장을 맡아오다 선거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현재 전남일보 회장직은 부친, 사장직은 매형이 맡고 있다.
「너무 튄다」는 지적도
李당선자는 27홀 규모 골프장인 「클럽900」(전남 화순)을 소유·경영하고 있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익힌 골프 실력은 대단하다. 문태中을 거쳐 목포제일중과 서울공고를 졸업하고, 한양大 공업경영학과 재학중 미국 캘리포니아州 우드버리 칼리지 경영학과에 수학했다.
그는 신문사를 경영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해왔다. 지방은 물론 중앙에서도 언론계 인사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과 교분의 폭을 넓혀가며 자신의 인지도를 꾸준히 올려왔다. 정치권 인사들과도 계속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부에선 「너무 튀는 것 아니냐」는 평을 하기도 한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 국제신문편집인협회이사, 韓美(한미)우호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밀알중앙회 총재, 한국그린크로스 이사, 사단법인 4월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남일보 사장 在任 당시인 1995년에는 국제그린크로스 아시아지역본부 발족식을 갖기도 했다.
李당선자는 평소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 별다른 어려움 없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아버지의 그늘 아래 살아왔다』고 말해 왔다. 그는 14, 15代 총선 때 해남·진도에 출마하려 했으나 부친의 만류로 뜻을 접었었다. 李당선자는 출마 의사를 주위 사람들에게 밝히면서 『솔직히 양지에서 어려움 없이 살아왔다. 어렵게 살아온 서민(지역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해왔다.
당선 직후 그는 『郡民 여러분들을 하늘 같이 받들고 여러분들의 뜻을 진정하게 대변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민주당에 곧바로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초선이지만 본인만이 가지는 독특한 컬러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