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른미래당 대표 예비경선... '反손학규연대' 뭉치나

신용현-김수민은 사실상 '손학규 러닝메이트, 장성민-정운천-권은희 등은 '反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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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11일 오후 9시까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관전 포인트는 유력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어느 정도의 표심을 모을 수 있는가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 정견발표회를 마친 바른미래당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를 통해 총 10명의 대표·최고위원 후보를 6명으로 추린다. 현재 대표,최고위원 후보로는 손학규, 권은희, 이준석, 이수봉, 장성민, 정운천, 신용현, 장성철, 김영환, 하태경, 김수민 등 10명이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9월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컷오프 통과자를 대상으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주자는 손학규 상임고문이다. 손 고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주자들의 공세가 손 고문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손 고문에 반발하는 '반(反)손학규' 연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1인 2표제 및 여성 최다득표자 우선 규정에 따라 사실상 '러닝메이트 연대'가 가능한 만큼 손 고문과 연대에 나선 후보도 있다. 신용현 의원과 김수민 의원은 손 고문과 연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신용현 의원은 손 고문의 출마 자리에 동석해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 당시 정치권에 들어온 김수민 의원도 비슷한 움직임이다. 김 의원은 대표로 손 고문을 돕는 한편 전국청년위원장(당연직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은 손 고문 주변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반손학규 연대' 움직임도 보인다.
후보 중 장성민 전 의원과 정운천 의원, 권은희 전 의원은 '반손학규'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10일 정견발표 자리에서 손 고문을 겨냥해 "선거대책본부장은 책임져야 한다" "손 고문은 러닝메이트로 바른정당 출신을 선택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손 고문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유력주자인 이해찬 의원에 비견되는 '올드보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한편 하태경 의원·김영환 전 의원·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인지도로 '각개전투'에 나선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 2중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이준석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영국과 프랑스는 젊은 지도자에 대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해 경제적 활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10명 중 마지막 순서로 정견 발표에 나선 손 전 위원장은 "맞다, 저는 올드보이다. 새로운 정치가 정치를 장악해야 한다"면서도 "세대교체를 할 준비가 돼 있나. 저는 욕심이 없다. 세대교체를 위한 마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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