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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모저모 ①] 나경원계와 이언주계

다선 여성의원들의 야심... 계파 형성될 듯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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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이 매일 전달하는 뉴스, ‘월간조선 뉴스룸’이 오늘부터 [총선 이모저모]를 연재합니다. 4월 15일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월간지가 전하기 어려운 총선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매일 독자들께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총선 관련 다양한 제보도 댓글과 이메일로 받습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왼쪽)과 이언주 의원. 사진=뉴시스
 
 
4.15 총선을 앞두고 각 당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래통합당 내나경원계이언주계가 부상하고 있다.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휘두른 칼에 다선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 전직 의원들이 상당수 컷오프와 낙천으로 국회와 멀어졌지만 두 여성 의원의 측근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4선인 나 의원, 재선인 이 의원 두 사람 모두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적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꿈을 꾸고 있다. 나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이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다. 계파를 형성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나 의원이 일찌감치 경쟁자 없이 공천을 확정지은데 이어 나경원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마포갑 강승규 전 의원이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고, 이두아 전 의원도 대구 달서갑에 단독공천을 받았다가 경선으로 전환하게 됐다.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 당시 강승규 전 의원은 비서실장, 이두아 전 의원은 대변인이었다. 부산 동래에서 경선에 올랐다 패배한 서지영 후보는 나경원 원내대표시절 보좌역이었다. 나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로 나 원내대표의양날개역할을 맡았던 (참고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6869&NewsNumb=2019056869) 정용기(대전 대덕), 정양석(서울 강북갑) 의원도 공천 초기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현역의원 컷오프가 난무하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시절 투쟁을 함께 했던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 역시 대거 단수공천을 받은 사실도 주목할만하다. 원내부대표였던 김현아(경기 고양정), 송석준(경기 이천), 송언석(경북 김천), 이은권(대전 중),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정책위부의장단의 이종배(충북 충주), 김상훈(대구 서), 주광덕(경기 남양주병),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사태 적극참여자에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던 나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도 원내대표 시절 패스트트랙 투쟁을 특히 강조해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당시 원내대표단이 공관위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했던 박대출(경남 진주갑),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윤영석(경남 양산갑), 이장우(대전 동구),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모두가 공천심사에서 살아남았다.
 
한편 이언주계는 이언주 의원과 함께 단독공천을 따냈다. 부산 북강서을 김원성 후보와 경기 광명갑 양주상 후보다. 두 후보는 전진4.0 출신으로 김원성 후보는 보수통합과정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됐다.
 
두 사람 모두 이 의원(1972년생)과 같은 497세대(40, 90년대 학번, 70년대생). 김 후보는 1975년생으로 경찰대 법학과 졸업 후 해양경찰청 정보분석실 실장, CJ그룹 국장을 지냈고 작년 말 '이언주 신당'인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준비위원회에 들어왔다. 양주상 후보도 1975년생으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특임장관실 비서관, 2030 파워포럼 등을 거쳐 한때 수원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한 적도 있다. 전진4.0에 참여했다 미래통합당으로 들어왔고, 광명에서 단독공천을 받았다. 광명은 이언주 의원이 재선까지 했던 곳이다. 지역구는 이 의원이 광명을, 양 후보가 광명갑으로 다르지만 이 의원이 8년간 광명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내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양 후보는 현역인 백재현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임오경 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이언주 의원이 부산에서 어렵지않게 당선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원성, 양주상 두 후보가 당선되면 이 의원은 든든한 원군을 얻게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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