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7000 간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반도체 투톱 중심 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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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5583.90)보다 92.88포인트(1.66%) 하락한 5491.02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 대해 잇따라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조정 국면은 일시적이며, 반도체 대형주를 축으로 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5(현지시간)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6400에서 7000으로 높여 잡았다. 현재의 조정을 딛고 반등 후 새 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과거 지정학적 위기 사례를 분석하면 충격 발생 후 3~12개월 이내에 지수가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20%에서 130%로 올렸다. 올 들어 세 번째 상향 조정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8.8배 수준까지 낮아진 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20%를 웃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세도 조만간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누적 순매도 규모가 150억 달러(22조원)에 달하지만, 이는 반도체 종목 차익 실현과 ETF 리밸런싱에 따른 기술적 요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지분율 34.5%가 표면적으로 높아 보여도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짚었다. 개인 신용융자 잔고 역시 절대 금액은 늘었지만 시가총액 대비 0.6%로 최근 5년 내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AI 연계 로봇, 전력 설비, 원자력, 방산, 조선 등을 제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공 행진 속에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면서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향후 수년간 HBM 시장 내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언급하며기업 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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