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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총선 이모저모 ②]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그것이 알고싶다!

창당과정에 등장한 정당명만 10개 이상.... 지지자들도 몰라서 못 찍을 지경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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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입맛에 맞는 정당 골라 '더불어시민당' 출범
-더불어시민당에는 양정철, 조국의 그림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이 비례전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비례대표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거세게 비난해왔던 더불어민주당도 결국 비례전용 정당을 출범시킨다.
 
그러나 목적과 참여세력이 명확한 미래한국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유권자가 많지 않다. 어느 정당이 참여하는지, 정당명은 무엇인지, 더불어민주당과 어떤 관계인지 등등 유권자 입장에선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기 힘들다.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찍고싶어도 뭐가 뭔지 몰라서 못 찍겠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 비례정당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Q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의 이름은?
A : '더불어시민당'이다. '시민을 위하여',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정당이 비례연합정당을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하나의 번호로 비례대표를 내고, 정당투표에 참여한다.
 
Q :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움직이나.
A :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제1당이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서다. 민주당 내부 계산에 따르면 현재 상태라면 정당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이 20석 이상 얻고 민주당은 10석 이하로 얻게 되지만,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한국당은 17석 이하, 비례연합정당은 16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밀어붙인 것이다.
  
Q : 민주당을 제외하면 처음 듣는 정당 이름들인데.
A : 민주당을 제외하면 모두 의석수가 없는 원외정당이다. 이 중 유의미한 정당은 '시민을위하여'다. '시민을위하여'는 총선을 앞두고 특별한 목적으로 창당한, 이른바 '플랫폼 정당'이다.  '시민을 위하여'는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강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했던 친문 강성 지지자들이 모인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축이 됐다. 사실상 친문재인, 친조국 정당이다.
 
Q : 정치개혁연합과 민중당(통합진보당의 후신), 녹색당, 미래당도 함께한다고 하지 않았나.
A : 창당논의 과정에서 이들의 요구사항 및 논쟁이 생기면서 민주당이 이들을 제외시키고 입맛에 맞는 정당만 참여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비례연합정당이 아닌, 사실상 '비례민주당'이다..
 
Q : 범여권인 정의당과 민생당은 함께하지 않나.
A : 애초 민주당은 정당지지율이 높은 정의당과 함께하길 원했지만 정의당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민생당은 3당(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합당으로 생긴 정당이라 참여 여부를 놓고 각 계파의 내분이 생겼다. 결국 두 당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끝까지 두 당이 참여하길 요청하고 있다.
 
Q : 열린민주당도 있는데.
A : 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열린민주당'은 단독정당이고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Q :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어떻게 결정하나.
A : 21일까지 시민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은 곧 결정된다. 소수정당은 3명까지 후보추천을 할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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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 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하고 6개의 정당이 하나의 비례연합정당이 되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Q : 당선권은 몇 석 정도인가? 각 당이 이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도 문제다.
A : 민주당 계산에 의하면 16명 정도 당선이 가능하다. 민주당이 연합을 위해 앞번호를 양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9번 내지 10번까지가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영역이고 민주당이 그 뒷번호가 된다.
 
Q : 더불어시민당은 기호 몇 번을 받게 되나?
A : 아직 현역 의원이 없어 이대로라면 원내 정당들보다 뒷번호를 받게 된다.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원외 정당이 워낙 많아 눈에 띄는 번호를 받기 힘들 수 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처럼 불출마 의원들을 비례정당에 '파견'하는 '의원 꿔주기'를 준비중이지만 현역 의원들이 당적을 옮길지는 미지수다.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1번을 받으려면 미래한국당은 물론 민생당(18석)보다도 많은 현역의원을 보유해야 한다.
 
Q : 총선 후엔 어떻게 되나?
A : 당선자들은 각 정당으로 복귀하고, 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은 더불어시민당에 남거나 무소속으로 가거나 개인들 판단에 맡길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19

조회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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