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19일 제 16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그 길었든 시간들 속에 일장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 마침표가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 믿었든 저희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12월 20일 한나라당 제 16대 대통령후보 이회창님은 눈물로서 정계은퇴 선언을 하셨습니다. 항상 무언가의 끝에서면 길었다고 생각했든 기간들이 왜 그리도 짧게 느껴지는지 또 아쉬움은 왜 그리도 많은 지요』(「내 마음 속의 대통령」서문 일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李會昌 前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네티즌들의 글이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나올 이 책은 대선 이후 한나라당 홈페이지, 창사랑 홈페이지, 다음 카페 등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글들이 대부분이다. 이 일을 기획하고 출판까지 담당한 이는 「창사랑(이회창씨 지지자들의 온라인 모임)」의 대구지역 대표였던 정해은씨(57ㆍ개인사업).
정씨는 『李會昌씨가 정계은퇴를 발표하던 12월20일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읽고 무척 많이 울었던 게 생각난다』면서 『좋은 글들을 컴퓨터 속에 사장시킬 수 없어 책을 만들 생각을 했다』며 출판 배경을 밝혔다.
정씨는 최근 한나라당 일각에서 나오는 「이회창 복귀론」을 의식한 듯 『李會昌씨가 다시 정계 복귀하는 데는 반대한다. 세대가 바뀌고 있는데 한나라당도 변해야 할 것 아닌가』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李會昌씨를 좋아 하지만 얼굴 한 번 직접 본 일이 없고, 악수 한 번 한 적도 없다』며 「昌」 복귀세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정씨는 우선 일차로 2000권 정도를 찍을 예정이다. 출간일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6월26일. 그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앞에서 직접 책을 팔 예정이다. 정씨는 『책을 만드는 데 1000만원 정도 들어갔기 때문에 기본 비용 정도는 벌어야 한다』면서 『수익금은 창사랑 기금으로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 출간과 관련해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나선 한 후보측은 『李會昌 총재께서 「내 마음 속의 대통령」으로만 남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