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최종 수사 결과 발표…20명 구속‧66명 기소

180일 수사 마무리…금품수수·인사·이권 개입 결론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특검팀)이 출범 180일 만에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이번 수사를 통해 총 20명을 구속하고 6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KT광화문빌딩 웨스트빌딩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금융자본시장 관련 위법 행위, 부당 거래 및 특혜 의혹, 청탁·알선 정황, 관련자 간 공모 여부 등을 핵심 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금융자료 분석과 관계자 소환 조사를 병행하며, 수사 범위를 주변 인물과 연계 사건으로까지 확장했다는 것이 특검의 설명이다.

 

특검은 수사 결과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의 신분을 이용해 고가의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현대판 매관매직(賣官賣職)이라 부를 정도로 인사와 공천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 여사의 대통령 배우자 신분을 이용해 고가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종 인사와 공천에 폭넓게 개입했다고 밝혔다.

 

수사 개시 배경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장기간 사회적 논란이 됐음에도 제대로 된 수사나 의혹 해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각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180일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활동기간 김건희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20명을 구속하고, 76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이 내놓은 주요 성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종결한 건이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서울고검의 재수사와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 등이 확보되어, 김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특검 수사를 통해 김 여사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 명목으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사위 인사청탁 명목으로 명품 귀금속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거북이를 받은 사실 또한 드러났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은 "통일교가 윤석열 정부에 각종 청탁을 하고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이 동원돼 청탁의 대부분이 실현됐다""그에 대한 보답으로 통일교에서 대선 및 당대표 선거에 개입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과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전형적인 정교유착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선 "국가의 근간인 도로망 건설계획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노선 변경 지시에 의해 합리적 이유 없이 변경됐음을 규명했다"고 설명했고, 양평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선 "지역 권력형 카르텔 범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짚었다.

 

또한 특검은 수사 종료와 함께 관련 기록을 관계 기관에 이첩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필요한 협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