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AT "유엔, 하마스 선전전 동조 말아야"

뉴욕타임스는 최근 사실 왜곡 논란에 휘말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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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 알리안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지역 정부 활동 조정관 "정치적·왜곡된 보고서 발표 대신 유엔과 국제기구들은 가자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야"
◉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가자지구 내 18개월 기아 아동의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가 사실 왜곡 논란 휘말리기도... 기아 존재는 사실이지만 명확히 보도돼야
뉴욕타임스는 지난 7월 25일 1면 기사에 실린 모하메드 자카리아 알-무타와크(생후 약 18개월)와 그의 어머니 헤다야 알-무타와크. 모하메드의 어머니는 "모하메드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최근 심각한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뇌와 근육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 건강 문제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사진=뉴욕타임스

가산 알리안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지역 정부 활동 조정관(COGAT)이 21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거짓된 기아(飢餓) 캠페인을 유엔과 국제기구가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알리안 조정관은 "이스라엘은 대량의 식량·의약품·인도적 지원 물자가 가자 지구에 반입되도록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지원 단체들은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테러 조직의 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는 유감스럽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왜곡된 보고서를 발표하는 대신 유엔과 국제기구들은 가자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리안 조정관은 "유엔과 국제기구들이 전문적 청렴성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다른 국제 행위자들과 협력해 지원이 하마스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가자지구 내 18개월 기아 아동의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가 사실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사진은 단순 영양실조가 아니라 뇌와 근육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음에도 해당 기사에는 이 같은 맥락이 빠졌다는 것이다. 해당 논란은 미국의 독립 언론사인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의 조사로 확산됐다. 

 

프리 프레스는 “가자지구 기아 사태를 보여주는 실제로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가진 아동들을 촬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은 CNN, NPR, NYT 등 미국 주요 언론과 국제 구호단체 보고서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야나이 스피처 히브리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최근 몇 달간 가자 내 식료품 가격을 추적한 결과 지난 5월 말 이스라엘이 봉쇄를 해제하고 지원을 재개한 이후 기아 상황은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중순 밀가루 가격이 평소보다 4000% 폭등했지만 이는 단기간 현상이었다"며 "언론이 묘사한 '재앙적 종말 단계'는 실제로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식료품 가격은 평시보다 '15배'가량 높지만 올여름 초보다 안정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자지구에서 기아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63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5명은 아동이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2022년에 20세 이하 주민 약 50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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