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이 유례없는 폭우로 물바다가 됐다. 이달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도로와 농경지 등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전국에서 5000여명이 대피했다. 이러한 와중 기업들이 침수 피해 피해자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 긴급 지원한 농심

사진=농심
농심(회장 신동원)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부권을 중심으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되어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의 선한 영향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심은 지난 3월 경상권 산불피해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9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누적 지원량은 라면 약 22만 식, 백산수 2만4000병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빵‧생수 구호물품 긴급 지원한 SPC

사진=SPC그룹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당진 등 중부지역과 전라남도 광주 등 호남지역에 빵 5000개와 생수 5000개 등 구호물품 1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해당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으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인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SPC그룹은 호우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20억원 기부한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충청‧전라‧영남 등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15개 관계사가 마련한 총 2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수재민들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전달하고,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마다 추가 지원책도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 주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 준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최대 6개월 분할 상환을 지원하고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12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함 회장은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손님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은 수재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피해지역 복구·수재민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5 BTC 기부한 두나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로고. 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비트코인(BTC) 5개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BTC 5개는 약 8억원 상당이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두나무의 성금은 충남, 충북, 광주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피해 확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이재민 구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임시 주거 지원, 가전제품 교체, 재해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시설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디지털 자산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텅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하면 또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며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이는데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제오늘 계속 폭우가 쏟아져서 여기저기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이라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사고 예방을 위서 필요한 점을 충분히 배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학로 개척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미팅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잇따른 집중호우 피해로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나섰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