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과 그 내용이 확인되면서 미북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에 만족을 표하고 친서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며 김정은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친서를 보낸 시점과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친서 실존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 가운데 백악관은 같은 날(23일) "해당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게 맞다"고 밝혔다.
친서를 보낸 시점과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친서 실존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 가운데 백악관은 같은 날(23일) "해당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게 맞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 간 연락이 계속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더스 대변인은 친서를 보낸 시점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보낸 친서가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꽤 높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보낸 친서가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꽤 높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고착상태에 빠졌던 북한과 미국이 머지않아 실무접촉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