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7981.41)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장중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7400선으로 밀려났다.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의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그리고 정부 정책 자금 공급 등이 단기 주가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보다 4.82포인트(0.06%) 내린 7493.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15일 거래 중 최초로 8000선을 찍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7400선까지 조정을 받았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3조 2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2조 3000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24조 70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다음 주 국내외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핵심이다. 시장은 중국 전용 AI 칩의 판매 재개 여부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현지 대형 IT 기업으로의 공급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세대 제품인 ‘블랙웰’의 수요 지속성, 생산 병목 현상 해소 여부, 고마진 유지 가능성 등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 내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노사 갈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성과급 상한 설정과 DS(반도체) 부문 특별포상 등을 두고 진행된 노사 간 조율이 무산되면서,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파업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상태다. 생산 라인이 실제로 멈출 경우 반도체 제조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고,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시 자금 유입 측면에서는 정부 정책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 주도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금이 AI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등 주요 기술 업종에 집중 투자되는 만큼, 관련 성장주들의 수급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의 숨고르기 과정일 뿐, 지수의 상승 흐름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의 지수 하락은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이익 실현 물량 소화와 금리 경계감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다.
또한 코스피 8000선 안팎의 주가 수준은 과거 고점들과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접근 가능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방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증권, 수출 소비재 등이 제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