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잘 지내는 견종은 무엇일까?

“개가 고양이 사료나 화장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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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브라도 리트리버가 탐지견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와 고양이를 두고 ‘상극’이라고도 표현한다. 하지만 한 집에서 개와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 사례가 흔하다. 함께 놀거나 같은 공간에서 쉬는 모습도 관찰된다.


일부 견종은 고양이와 비교적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리트리버 계열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온순하고 사회성이 높다. 안내견으로 많이 활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다른 동물 모두에게 친화적인 성향을 보인다. 다만 체구가 크고 활동량이 많아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수 있어 초기 소개 과정이 필요하다.


골든 리트리버도 비슷한 특성이 있다. 훈련 반응성이 높고 공격성이 낮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낸 경우 고양이와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사례가 많다.


차분한 성격의 견종도 고양이와 함께 살기 비교적 수월하다.


뉴펀들랜드는 몸집이 큰 견종이지만 성격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내심이 강해 어린아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많이 선택된다.


소형견 중에서도 고양이와 잘 지내는 사례가 있다.


비숑 프리제는 애정 표현이 많고 사람을 잘 따른다.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경우 고양이를 놀이 상대처럼 인식하기도 한다. 다만 활동성이 높아 독립적인 성향의 고양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 역시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진 소형견이다. 체구가 작고 공격성이 낮아 고양이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


다만 관계 형성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견종보다 사회화다. 어린 시절부터 다른 동물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개는 고양이에 대한 공격성이 낮은 경향이 있다. 훈련 여부와 개별 개체의 성격도 중요한 변수다. 고양이 역시 성격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개와 고양이를 처음 소개할 때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대면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높은 공간이나 별도의 방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방법이다.


또 하나의 원칙이 있다. 개가 고양이의 사료나 화장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사료나 화장실이 침범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개와 고양이가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무관심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안정적인 관계다”라고 설명한다.


결국 핵심 변수는 견종보다 개체의 성격, 사회화 경험, 그리고 보호자의 관리다. 적절한 소개와 훈련이 이뤄지면 개와 고양이는 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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