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전 영부인이 구속된 것도 최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밤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청구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구속 사유로 증거 인멸 우려를 들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중이었으며 영장 발부에 따라 구치 소 수용동으로 이동했다. 입소 절차 후 2~3평 크기의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통일교측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