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헤비메탈 가수 ‘오지 오스본’ 별세

밴드 블랙 사바스에서 활약...헤비메탈 장르의 기틀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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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의 전설이자,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722일 파킨슨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

 

앞서 75일 영국 버밍험 빌라파크에서 고별 콘서트를 연 뒤 2주만에 오지의 팬들은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

 

오지 오스본의 본명은 존 마이클 오스본(John Michael Osbourne). 1948123일에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 애스턴(Aston, Birmingham)에서 태어났다. 오지는 학습 장애(난독증)로 인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정규 교육을 마친 뒤에는 다양한 저임금 직업을 전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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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사바스. 왼쪽부터 기저 버틀러(베이스), 토니 아이오미(기타), 빌 워드(드럼), 오지 오스본(보컬) 

 

학창 시절 친구였던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와 함께 1969년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를 결성하며 음악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후 태동기 헤비메탈 장르를 밝게 빛냈다는 평이다. 대표곡으로는 Paranoid, Iron Man, War Pigs 등이 있으며, 낮고 어두두운 분위기의 강렬한 사운드로 한 시대를 뒤흔들었다. 국내에도 그의 팬들이 적지 않다.

 

오지 오스본의 보컬은 맑거나 고음이 아닌, 거칠고 어두운 톤으로 헤비메탈의 분위기를 극대화한 케이스였다. 비슷한 시기에서 활동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에서 볼 수 있는 고음의 샤우팅과 달리 마치 주문을 외우듯 웅얼거리는 스타일로 노래를 불렀다.

 

음정이 완벽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 불안정함이 곡의 긴장감을 전달했다는 평이다. 괴기스럽고 과장된 제스처로 이목을 끌었으나 약물중독과 같은 자기 파괴적인 행태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지 오스본은 블랙 사바스를 탈퇴해 1980년부터는 오지 오스본 밴드를 조직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Crazy Train, Mr. Crowley, No More Tears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오지 오스본 밴드에서 활약한 기타리스트로 랜드 존슨이 있었다

 

랜드는 1980년 오지 오스본의 솔로 데뷔 앨범 Blizzard of Ozz와 후속작 Diary of a Madman에서 기타를 맡으며 헤비메탈 기타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클래식 음악과 록을 결합한 네오클래시컬 스타일로, 이후 수많은 기타리스트에게 영향을 줬다.

 

오지 오스본은 지금까지 총 13장의 솔로 앨범과 5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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