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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서 일정 정도 이상 성공하려면 뛰어난 기술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인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평소 인성이 좋고, 모두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팬들과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후배들은 물론이고 적 팀 선수들까에게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나이스 가이'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크리스마스에 강한 '손타클로스'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감동 인터뷰를 남겼다. 그는 경기 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또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오타니는 인성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그는 예의, 지속력, 감사, 배려 등을 실천 과제로 삼았다. 또한 그는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독서 같은 일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야구를 하는 동안 본인에게 행운으로 작용할 것이란 믿음마저 갖게 됐다.
최근 LA 다저스의 일원이 된 오타니는 자신이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달고 있던 등번호 17번을 달 수 있도록 양보해준 새로운 동료, 투수 조 켈리에게 답례를 했다.
정확히는 켈리의 아내에게 답례를 했다. 켈리의 아내 애술리는 SNS에 남편 켈리의 등에 17번이 아닌 99번 등번호를 적으면서 등번호를 양보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켈리의 양보로 오타니는 입단식 때 17번의 유니폼을 입고 모두의 앞에 설 수 있었다. 이에 오타니는 켈리에게 고마움을 ‘통 크게’ 표현했다.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 자동차를 선물한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