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소백산 죽령 옛길, 안동 소수서원과 퇴계예던길, 제천 청풍호반과 의림지 여행이 더 빨라지고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제천과 영주, 안동행 여행의 번거로움이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경북과 충북지역의 오랜 숙원인 중부내륙선 중앙선 KTX-이음이 오는 29일부터 청량리역에서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로써 제천·안동 등 충북·경북 지역에서 서울까지 약 2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운행횟수는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다.
열차운행 구간이 연장되면 제천·영주·안동 등 충북·경북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과 이어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성도 빨라진다.
그동안 중앙선 경유 중부내륙 지역 주민들이 서울역으로 가려면 청량리역에 내려 40분 정도 도보와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연장 운행으로 소요 시간이 20~30분 이상 절감된다. 운임은 서울∼안동 기준 일반실 2만6700원, 우등실 3만2000원이다.
중앙선 KTX-이음구간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변경하기까지 경상북도 서울본부(당시 김외철 본부장)가 지역민의 ‘교통 복지’ 차원에서 백방으로 뛰며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코레일과 중앙 부처의 마음을 움직여 성사됐다. 서로 윈-윈한 셈이었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 경북 서울본부장 시절 모습이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의 말이다.
“실로 감개무량합니다.
지역 도민의 행복을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판 작은 정성이 소중한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참으로 뿌듯하기도 하고 심지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다시 한 번 KTX 중앙선의 서울역으로 연장 운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중앙선 KTX-이음은 청량리-안동을 잇는 219.4㎞ 구간으로 2021년 1월5일 개통돼 필수정차지 기준 상·하행 각 1일 7회(주말 8회)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