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가수 정현향이 자신의 유튜브 활동 첫 곡으로 '사랑의 미로'를 부르고 있다. 사진=현향 유튜브 채널 캡처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이 20일 국민대 예술관 대극장에서 ‘통일, 음악으로 만나다’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북한 가수 출신 ‘현향’이 무대에 오른다.
국민대는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교류‧협력 분과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국민대에 따르면 한반도미래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통일 뮤지컬’과 ‘통일 모의 국무회의’를 연 바 있다. 이밖에도 통일 관련 학술회의 및 세미나를 추진하며 통일 이후 미래 한국을 그려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번 음악 콘서트는 다양한 세대와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음악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과 마음의 통합을 위한 울림이 되기를 희망하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현향 외에도 올해 통일 창작 동요제(祭)에서 수상한 어린이들, 국민대 출신 성악가 등이 참석해 총 12곡의 노래를 선보인다. 창작곡 ‘새 역사를 쓰자’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곡은 통일이 된 이후 남·북한에서 벌어질 일들과 이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국민대학교는 내부적으로 정치, 사회, 경제, 법률, 남·북한 군사력, 예술 문화 비교 등 심층 연구를 이어왔다. 이에 국민대는 2015년 9월 1일 총장 직속으로 한반도미래연구원을 설립했다. 통일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의 남북 통합을 그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