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욱, 작년 10월 20일 文 정권 검찰에도 “김만배가 법무법인 통해 입 맞추기 시도”진술

김만배, 그때부터 ‘그 분’ 감싸려 했나?…前 정권 檢 지휘부 남욱 진술 사실상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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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남욱 변호사가 2021년 10월 20일 문재인 정권 검찰에 김만배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자신과 입 맞추기를 시도하고 있으니 경고를 해 달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남 변호사는 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김만배씨의 역할'에 관해 묻자 "말씀드리기 전 요청사항이 있다"며 "김만배가 법무법인을 통해 저를 보자고 계속 연락이 온다. (김만배에게)경고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정말 불편하고 곤란한 상황"이라며 "검찰청에서 대질조사를 하면서 진술하고 싶다. 오해를 사고 싶은 생각도 없고, 말을 맞추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검사가 '핸드폰 개통도 하지 않았는데 김만배가 어떻게 연락을 한 것이냐'고 캐묻자 남 변호사는 "김만배의 법부법인의 한 변호사가 제 측근에게 연락을 해서 '김만배가 저와 연락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의 측근은 이 같은 사실을 남 변호사의 법무법인에 알렸고, 이를 통해 자신이 김만배씨의 접촉 요구를 알게됐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은 김만배씨의 회유 움직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남 변호사측에 연락을 한 김만배씨 측 법조인을 불러 사실 확인을 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수사 지휘부가 남 변호사의 이야기를 사실상 묵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수사팀은 1년 전 김씨가 자신과  유동규 전 본부장이 맺은 이른바 '700억원 약정'과 관련해 남 변호사와 입을 맞추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가 남 변호사와 접촉을 하려한 시기는  한 언론이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가 “대장동 사업에서 내 몫의 배당금 절반(24.5%·천화동인 1호 지분)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고 보도한 직후다. 


남 변호사는 현 수사팀이 1년 전 친 문재인 성향 수사팀에 한 진술을 토대로 묻자 "제가 미국에 머물던 시기(2021년 10월 귀국 전),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어와 소위 700억 약정과 관련 '그거 얘기하면 형은 죽는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그 분'을 보호하기 위해 남 변호사를 회유하려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미 남 변호사는 '그 분'을 '이재명 측'으로 단정했다. 

 

만약 1년 전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남 변호사의 '김만배의 입맞추기 시도' 진술에 신경을 썼다면 훨씬 빨리 그 분의 실체에 다가갔을 가능성이 크다. 친문 성향이라고 볼 수 있는 검찰이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김만배씨는 '언론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침묵 중이다. 재판 과정에서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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