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이인제 전 의원이 '이준석 추가 징계'에 대해 당사자보다 더 반발했던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그대의 정치적 적은 윤(尹) 정권인가, 아니면 민주당인가?"란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이에게 돌연 '피아식별'에 대해 묻는 까닭은 무엇일까. 더구나 이른바 '보수 표심'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국회의원만 4차례 지냈고, 비록 미미한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한때 '국민의힘 대선 주자'를 자처했던 이에게 '적(敵)'을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선' 김은혜 의원에게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정계 은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체제' 붕괴 후 당권 도전을 의식한 듯한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준석 추가 징계' 후에는 '윤석열 당원' 운운하면서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전 대표 이준석씨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이란 추가 징계를 내리자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라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서 이인제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 언행을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준석이 당과 대통령을 흔들다가 당원권 정지 1년이 추가되자, 유승민이 난데없이 윤석열 당원도 똑같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아무리 화가 나도 어느 정도 앞뒤가 맞는 말을 해야 하는데 하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 쓴웃음만 나온다"고 한탄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서 "그는 박근혜 정권을 붕괴시키는데 앞장서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때 그는 박근혜 퇴장 후 생길 권력의 진공(眞空)상태를 어떤 권력이 메꿀 것으로 상상했을까? 자신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까? 자신이 아니면 반기문이라도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까? 설마 좌파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상관없다고 자위(自慰)했을까?"라고 물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또 "그가 무슨 배짱으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아무튼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그 진공상태를 치고 들어와 5년 동안 나라와 국민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겨우 집권 5개월이 된 윤석열 정권이 그 혼란을 수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그는 그 정권에 대해 또다시 칼을 겨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인제 전 의원은 "정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진심으로 그에게 묻는다"며 "지금 그대에게 정치적 적은 윤 정권인가, 아니면 민주당인가"라고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