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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욕설 파문 해결한 '소리 전문가' 배명진 "윤석열 자막 MBC 문 닫아야"

“‘쪽팔려’라는 단어 정도만 나왔고 비속어나 ‘바이든’이라는 단어는 전혀 나오지 않아”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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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사진=조선DB(방송 캡처).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는 '목소리'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등 '소리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이다. 


200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은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배 교수의 목소리 분석이었다. 


배 교수는 119 신고 기록에 남아있던 범인의 1.2초짜리 목소리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대중매체에 자주 출연해 우리에게 익숙한 배명진 교수는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를 만들고 소리공학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을 때 배 교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청취하였는데 판정 불가"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출범 4~5개월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첫째 이유가 외교”라며 “윤 대통령은 기어이 귀를 틀어막고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공영방송 MBC에 대한 겁박을 당장 중단하라. 오로지 권력의 힘으로 무대포식으로 자행되는 작금의 어이없는 탄압이 계속된다면, 조합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배 교수가 입을 열었다.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배 교수는 3일 "최신 AI 음성인식기도 대통령의 비속어를 인식하지 못했다”며 “MBC는 당장 문을 닫아야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비속어를 말하지 않았고, MBC는 영상편집기에 나타난 이러한 사실을 숨긴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도 MBC는 뻔뻔스럽게 언론탄압 몰이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인 구글AI 음성인식기, 삼성갤럭시 AI음성인식기, SK내비용  음성인식기, 유튜브영상자막용 소리인식기 등을 사용해 음성인식 받아쓰기를 해봤지만 ‘쪽팔려’라는 단어 정도만 나왔고 비속어나 ‘바이든’이라는 단어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9년 1월 톱스타 이효리는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비속어 'X나'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분석 결과 이효리가 'X나'가 아닌 '좀 더'로 발음했다"고 밝혔고, 논란은 가라앉았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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