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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업무, 통일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해야"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독점은 현재까지 정부가 탈북민을 한 번도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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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 사진=조선DB

북한이탈주민(탈북자)에 대한 업무을 통일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여상 (사)북한인권정보센터(이하 NKDB) 소장은 5월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신(新)정부에 대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정책 제안 세미나 : 통일부의 탈북민 지원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를 앞두고 5월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윤여상 소장은 “그동안 지방조직을 갖고 있지 않은 통일부에서만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업을 독점하여 지원체계가 효율적이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탈주민 지원 업무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소장은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독점은 현재까지 정부가 탈북민을 한 번도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그들을 생의 마감 까지 특별관리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오히려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고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2021년, NKDB와 엔케이소셜리서치의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대상자 407명 중 61%(248명)가 “북한 출신이기 때문에 남한 주민과 똑같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바 있다.

윤여상 소장은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최근 탈북민의 수가 연간 1000명 수준에서 작년에는 63명까지 감소한 현실을 감안, “탈북민의 수가 급감하고 현재 남북관계와 북중(北中)국경 철조망 설치 등 삼엄한 경비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탈북이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탈북민 지원 인력을 연간 입국자 3000~5000명 규모를 전제로 유지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면서 탈북민 지원 시설과 인력의 적정성을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윤 소장은 “통일부 전체 예산의 60%와 전체 인력의 4분의 1이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통일부가 이러한 개편안을 쉽게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윤 소장은 “행안부로 정착지원 업무가 이관될 시 북한이탈주민 전용시설 및 기관을 폐지하고 북한이탈주민이 기존 지역사회 행정, 복지, 문화 시설 이용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그들이 ‘영원한 이방인’에서 ‘지역 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북한이탈주민 지역 단위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위험 가구에 대한 대응에도 용이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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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사진=조선DB

 

입력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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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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