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가성비 최고의 코로나19 백신"으로 불리는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공동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임상 실험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백신은 "(타 백신의) 절반만 투여해도 유효율이 크다"고 유명해졌지만 효과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추가적인 연구, 글로벌 임상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3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로는 먼저 정량의 절반을 투여하고 최소한 1개월 후 전량을 투여한 경우 유효율이 90%로 전량을 2회 접종한 때의 62%보다 크게 높았다. 백신 개발자는 절반 투여에 대해 '우연한 행운'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소리오 CEO는 추가 시험에 대해 "또 다른 국제적 연구가 될 것"이라면서 "이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규모의 환자만 필요한 만큼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지난 23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