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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형법 제정 이후 73년 만에 ‘간첩죄’가 손질됐다.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형법 제98조 간첩죄 개정안의 핵심은 처벌 대상의 확장이다. 기존 ‘적국(북한)’에 한정됐던 간첩죄 적용 범위를 ‘외국 및 이에 준하는 단체’로 넓혀 우방국이나 제3국을 위한 간첩 행위와 산업 스파이까지 처벌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현장의 표정은 어둡다. 수사 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법 개정만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주최로 ‘간첩은 누가 잡나? 박살난 대한민국 간첩수사,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자유민주연구원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공동 주관한 이 자리에는 안보·법조·수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정 간첩법의 실효성과 수사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개정법이 여전히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국가기밀의 정의가 지나치게 엄격하게 해석되면서 실제 간첩 활동이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기밀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거나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령 현재 사법 체계는 1997년 대법원 판례가 제시한 ‘비공지성(非公知性)’과 ‘실질비성(實質秘性)’을 기준으로 기밀 여부를 판단한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일 것’ ‘국가안보에 실질적 위협이 될 것’ 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은 역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사진작가 이시우 사건이 대표적이다. 군사시설을 촬영한 뒤 이를 인터넷에 공개해 ‘비공지성’ 요건이 상실됐고 결국 무죄 판단으로 이어졌다. 유 원장은 ‘공개게시판에 올리는 순간 기밀이 아니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대형 간첩 사건에서도 기밀 인정의 문턱은 높다. 왕재산·일심회 사건 등에서 기소된 기밀 혐의 가운데 유죄로 인정된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같은 날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송영길 전 당대표 등 중량급 인사들을 공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선 전략공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 대표는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공석이 될 울산 남구갑에 영입인재 전태진 변호사를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한다. 아직 의원직 사퇴가 되지 않아 공석이 아닌 곳은 그 전에라도 예상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재보선 공천에 대해 "인재영입, 내부발탁, 그리고 기존에 명망있는 당내 인사 재배치의 3가지 원칙을 통해서 필요한 적재적소에 후보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를 언급했다. 정 대표는 강원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이 전 지사에 대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고, 특히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러분이 짐작하는 그런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이날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도 "곧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며 재보선 출마 의지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토 여부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추가 전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후보들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유영하 의원은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다. 지금까지 해놓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건 공당의 자세나 공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추경호 의원 역시 같은 취지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전략상 필요할지 모르나,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고 중도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는 종종 기억을 잃는다. 불과 지난 대선을 떠올려 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밀리던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 내부는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팡질팡했다. 김문수 카드가 부상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힘과, 승리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머뭇거렸다. 한덕수, 이준석과의 연대에 미온적이었던 태도는 결국 ‘이길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좁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이 질문은 지금 대구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왜 이들은 한 발 물러서지 못하는가. 왜 ‘지는 길’을 알면서도 그대로 가는가. 이 와중에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조차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정치에서 단일화는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일화는 곧 자기 부정이다. 지지 기반을 나누고, 조직을 접고, 스스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선택이다. 정치인에게 이는 패배보다 더 큰 위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번 물러서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는 두려움,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불안이 결단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유권자의 시선은 다르다. 유권자는 ‘누가 더 옳은가’보다 ‘누가 더 이길 수 있는가’를 본다. 특히 대구처럼
SK케미칼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차이나플라스는 미국 NPE, 독일 K 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아시아의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의 주제는 전환(Transformation), 협력(Collabor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약 150여개 국가,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설루션(On-hand solution for sustainable tomorrow)’ 슬로건 아래 SK케미칼의 소재를 적용해 실제 상용화로 연결된 화장품 용기, 주방 가전,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의류·신발 등 완제품 110여종을 전시한다. SK케미칼이 지금까지 전시회에 출품한 품목 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를 위해 SK케미칼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라이프(Life), 뷰티(Beauty), 무브(Move), 패션(Fashion) 테마의 부스를 구성했다. ‘라이프’와 ‘뷰티’ 존에는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가 적용된 와인 칠링 버킷, 메이크업 제품 등과 투명성 및 내열성이 우수한 에코젠을 적용한 컵, 밀폐용기, 블렌더, 물병, 화장품 등, 자동차를 테마로 한 ‘무브’ 존에는 해중합 기술 기반의 순환재활용 페트(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이 적용된 차량 플로어 매트, 헤드램프 베젤, 구동부(Actuator) 등을 전시한다. ‘패션’ 존에서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을 원료로 한 스판덱스, 인조 가죽으로 제작된 신발, 가방 등을 선보인다. 또 소재의 탄성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에코트리온과 타 소재에 각각 공을 떨어뜨려 튀어오르는 높이를 비교,
1902년 4월 20일, 파리의 한 실험실에서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수 톤의 피치블렌드 광물을 정제해 0.1g의 순수 염화라듐을 분리했다. 라듐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확인한 지 4년 만이었다. 라듐(Ra)은 원자번호 88번 알칼리 토금속이다. 자연 상태에서 우라늄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극미량 생성된다. 피치블렌드 1톤에 포함된 라듐은 약 0.14g에 불과하다.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며, 어둠 속에서 청백색 빛을 낸다. 반감기는 1600년이다. 방사선 노출 시 암을 유발하지만, 역설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도 활용됐다. 현재는 더 안전한 방사성 동위원소로 대체됐다. 마리 퀴리는 1867년 11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제정러시아 치하 폴란드에서 여성은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가정교사로 돈을 모아 1891년 파리 소르본대학에 입학했다. 1893년 물리학, 1894년 수학 학위를 각각 수석과 차석으로 취득했다. 같은 해 피에르 퀴리를 만나 1895년 결혼했다. 1896년 앙리 베크렐이 우라늄의 자연방사선을 발견했다. 마리 퀴리는 이를 박사 논문 주제로 삼아 피치블렌드를 연구하던 중, 우라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강한 방사능을 포착했다. 1898년 두 사람은 폴로늄과 라듐을 잇따라 발견했다. '방사능(radioactivity)'이라는 용어도 마리 퀴리가 처음 만들었다. 라듐은 자연에서 유리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리 퀴리는 조수 앙드레 드비에른과 함께 수 톤의 피치블렌드를 갈고, 녹이고, 거르고, 결정화하는 과정을 수천 번 반복했다. 실험 내내 손 염증과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방사선 피폭의 초기 증상이었으나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1902년 4월 20일, 마침내 0.1g의 순수 염화라듐을 얻었다. 1903년 12월 10일, 마리·피에르 퀴리와 베크렐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마리 퀴리는 노벨 과학상을 받은 첫 번째 여성이었다. 1906년 피에르가 마차 사고로 사망했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4일부터 5월8일까지 재학생 대상 채용전환형 인턴(하계인턴)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총 4개 분야 36개다.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학·석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3주간 실습 기간을 거친다. 실습전형 후 최종 합격하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턴십에서 처음으로 ‘1페이지 자기소개서’를 도입한다. 정형화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1페이지 분량 내에서 작성하면 된다. 인턴 지원자는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지원자 개개인의 차별화된 역량에 집중해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재학생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기획했다”며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만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한국에 간첩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정작 간첩이 검거돼 재판까지 이어진 사례는 2년 넘게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민주연구원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전화조사 결과 ‘대한민국에 간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1%로 ‘없다’(22.1%)의 3배에 달했다. 반면 2024년 1월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간첩 체포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84.2%로,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15.8%)의 5배를 훌쩍 넘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폐지되고 경찰이 간첩수사를 전담한 이후 2026년 4월 현재까지 간첩을 검거해 기소·확정된 사례는 0건”이라면서 “2년 3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간첩수사는 사실상 ‘개점휴업’(開店休業) 상태”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청은 2024년 2건, 2025년 1건의 간첩을 검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해 국가보안법 제4조(목적수행)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은 기소하지 않았고 당연히 재판에도 회부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창하게 간첩을 검거했다면서 구속영장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간첩 수사를 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 부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에 우호적인 현 정부의 대북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이 37.2%, ‘경찰의 대공수사 의지와 역량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8.9%로, 비판적 답변을 합산하면 66.1%에 달했다. 간첩 수사력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을 꼽은 응답자가 69.6%로 압도적이었다. ‘현재의 경찰 대공수사력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14.7%에 그쳤다. 껍데기만 남은 안보수사 연구
칠레에서 또 한 명의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나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프리츠커상이 올해 칠레 출신 건축가 스밀랸 라디치(1965~)에게 돌아갔다. 2016년 알레한드로 아라베나(1967~)에 이어 두 번째다. 단일 국가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일은 드물다. 건축계에서는 이를 두고 “칠레 건축의 저력이 구조적으로 축적돼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츠커상은 1979년 제정된 이후 건축가의 작품뿐 아니라 철학과 사회적 기여, 기술적 혁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을 넘어 건축이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상이다. 이런 기준에서 칠레 건축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 가운데 하나다. 그 배경으로는 ‘교육’과 ‘자연환경’이라는 두 축이 꼽힌다. 건축·디자인 학부의 ‘트라베시아’ 프로그램 먼저 교육이다. 칠레의 건축 교육은 설계 기술보다 감각과 경험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특히 발파라이소 가톨릭대학교 건축·디자인 학부의 ‘트라베시아’ 프로그램이 상징적이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이 과정은 학생들이 남미 대륙을 횡단하며 현장에서 직접 건축을 설계·제작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찰과 작업, 공동체 참여를 결합한 이 교육은 결과보다 과정, 완성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칠레식 건축 교육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같은 교육은 칠레의 문화적 토양과도 맞닿아 있다. 파블로 네루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답게, 시는 단순한 문학 장르를 넘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 역시 기능적 구조를 넘어 감각과 시간, 경험을 다루는 하나의 언어로 이해된다.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전경. 빙하와 설산, 강풍이 만들어낸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사회과학관에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주도했던 원로 정치인들이 집결했다. 건학 120주년을 맞는 동국대가 마련한 ‘최형우 강의실’, ‘권노갑 강의실’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동국대는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정치인인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동국대 동문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사회과학대 강의실에 두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동국대 강의실현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세진 기자 이날 행사에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 최형우’, ‘영원한 DJ(김대중 전 대통령)맨 권노갑’을 위해 정대철 김덕룡 김무성 김형오 전재희 유준상 정병국 염동연 유인태 손학규 등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현역 의원으로는 주호영 김희정 의원이 참석했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1985년 자신들이 참여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추억하며 행사에 참석했다. 민추협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영원한 라이벌’인 YS와 DJ가 하나가 된 조직이다. . 민추협은 1985년 결성된 재야 정치인들의 민주화운동 조직체다. 당시 야권의 핵심 인물이었던 YS와 DJ는 신군부정권에 의해 가택연금과 망명 등으로 제도권 정치 참여가 배제된 상태였다. YS 와 DJ의 8·15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양 진영이 결집해 1984년 5월 18일 민주화추진협의회를 조직했다.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 부인 원영일 여사가 17일 동국대 강의실 현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세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서귀포)이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호 1번 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지난 8~10일 오영훈 제주지사, 위성곤 의원, 문대림 의원 3인 경선 이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위 의원과 문 의원의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위 의원은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대를 졸업했으며 8~10대 제주도의원, 20~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문성유(62)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단수 공천해 위 의원과 맞붙게 된다. 민주당은 제주도지사 후보를 확정하면서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공천을 마쳤다. 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자는 총 8명이 됐다. 이에 따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기존 5곳과 현역의원 출마지역 8곳을 포함해 12곳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역의원이 출마해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지역은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의 하남갑,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의원의 연수갑,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의 북구갑,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의 남구갑,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민형배 의원의 광산을, 전북지사 후보 이원택 의원의 군산·김제·부안을, 충남지사 후보 박수현 의원의 공주·부여·청양,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 의원의 서귀포다. 현역의원들이 대결하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면 1곳이 추가돼 1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과 충북지사 후보 경선이 진행중이고 경기지사는 아직 경선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오 시장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 만난 인사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후보로 확정된 직후 된 후 점심시간에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과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 양기열 은평을 당협위원장,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 오 시장의 후보 확정 후 첫 행보로, 당 청년 정치인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 관련 의견을 나누는 ㅈ리였다. 오 시장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선대위 구성이 시급하다"며 "선대위를 어떻게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할 수 있을까 논의를 했고, 되도록 젊은 세대 참여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은 예상보다 빨랐고, 그만큼 파장은 컸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하 이진숙)을 컷오프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컷오프 이유를 설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숫자를 이긴 결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구도는 잿빛으로 바뀌었다. 정치의 시계는 다시 돌고돌아 개인에게 돌아왔다. 선택지는 좁고, 시간은 많지 않다. 이진숙은 어떤 선택을 할까. 당에 남아 결과를 수용하는 길은 가장 안정적이지만, 정치적 상처가 깊다.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배제된 뒤 조용히 물러나는 그림은 향후 행보까지 제약할 수 있다. 반대로 당을 벗어나는 순간, 명분은 생기지만 리스크는 급격히 커진다. 현실적으로 거론되는 우회로는 대구 보궐선거다. 대구에서 현역 의원이 최종 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 빈자리를 노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당의 공천이라는 문턱을 다시 넘어야 한다. 선택이라기보다 ‘기다림’에 가깝다. 경기도지사 카드도 거론되지만, 이미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외부 투입은 쉽지 않다. 전략공천에 준하는 결단이 없다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정치권이 주목하는 것은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다. 이진숙이 직접 승부를 거는 방식이다. 대구는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이지만,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판이 달라진다. 보수 표심이 갈라질 가능성이 크고, 선거는 단순한 공천 경쟁을 넘어 ‘당 대 개인’의 대결 구도로 바뀐다. 이 경우 파장은 대구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 보수 정당을 자임해온 국민의힘이 이진숙의 선택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내부 균열을 넘어 사실상 공중분해에 가까운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변수도 있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이 낸 법적 대응의 향방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
더불어민주당의 부산광역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의 이른바 '까르띠에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다가 피소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전 의원에 대해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전 의원을 '형법'상 무고죄(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죄)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맞고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 당사자인 전재수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 글을 통해 "법 기술자는 결국 법 기술로 무너진다"며 한 전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선동을 반복할수록 그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며 "유죄를 확신한다. 이번만큼은 부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꼭 푸시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죄’로 맞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 받았다'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적반하장이다. '까르띠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를 말하라'는 것이 어떻게 흑색선전인가"라며 "'전재수 시계 수수 확인'이라는 (보도를 한) 언론도 싹 다 고소하라"고 지적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018년 8월 21일, 전재수 의원이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수사 결과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시계를 구입하고 ▲전 의원 지인이 2019년 7월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에 미치지 않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갑 지역에서 열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둘러싼 기존 인식을 재검토한 연구서가 프랑스에서 출판된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이 일본어판에 이어 프랑스어판까지 나오면서, 북한 연구의 시각 전환을 촉발하고 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부소장의 저서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김정은을 단순한 ‘비합리적 지도자’로 규정하는 기존 서구 담론에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김정은이 권위주의적 독재자이지만, 동시에 전략적 판단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분석한다. 이 책의 핵심은 ‘이분법적 북한 인식’에 대한 비판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출간된 북한 관련 서적 상당수가 북한을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단순 구도로 해석해 왔다는 것이다. 정 부소장은 이러한 접근이 북한 체제의 실제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핵무력 완성과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과 권력 운영 능력의 결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언론과 학계에서도 이 같은 시각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북한 전문 기자 필립 뽕스는 추천사에서 북한이 더 이상 단순한 ‘불량국가’로 규정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확보하며 지역 안보 질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은 김정은의 권력 장악 과정에도 주목한다. 다수 전문가들이 그의 통치 능력을 과소평가했지만, 김정은은 집권 초기 군권을 빠르게 장악하고 당·국가 체제를 재편하면서 권력 승계를 단기간에 완성했다. 특히 고모부 장성택 처형,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권력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은 그의 통치 방식의 단면으로 제시된다. 또한 저자는 김정은 체제가 계획경제와 시장 요소가 결합된 혼합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는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지 8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빚 갚는 데 쓴다는 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해, 재무구조 개선용 자금을 기존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 원으로 줄였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분야 투자금은 당초 계획했던 9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줄이고,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 결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주주들을 달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와 같은 취지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하며, 2030년까지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책임 경영에 나선다. 경영진 역시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오는 21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산 원유 수요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가 상승과 원유 수출량 폭증이라는 '쌍끌이 호재'를 맞으며 매달 수조 원대 규모의 추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에너지 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아시아의 미국산 원유 수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전인 2월보다 82% 증가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기존 하루 평균 약 137만 배럴이었던 수입량이 2월 들어 250만 배럴까지 치솟았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이 불확실해지자미국산 원유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라 원유 운송 경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미국 멕시코만을 향해 이동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약 70여척이다. 다른 선박이라면 아시아→태평양→파나마 운하→멕시코만 순으로 이동해 미국 텍사스 등지로 접근할 수 있지만, 200만 배럴을 한 번에 실어 나르는 VLCC는 거대한 덩치 탓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시아→인도양→아프리카 희망봉→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먼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편도로만 무려 60일이 소요되는 먼 거리다. 이런 까닭에 파나마 운하 통과가 가능한 소형급 탱커들의 움직임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세계 최대 실시산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 '마린 트래픽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들어 파나마 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하루 평균 8.7척에 달했다. 전월 대비 70%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대량 수송(희망봉)과 신속 수송(파나마)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며 미국산 원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의 미국산 원유 수요 폭증으로 인해 미국은 막대한
미니쉬테크놀로지가 일본 치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K-의료기술 확산에 나섰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신흥교육장에서 ‘제17회 미니쉬 코스(17th MINISH COURS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치과의사 30여 명과 치위생사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여해 미니쉬 치아 복구 기술을 교육받는다. 이번 행사는 과거 일본 치과 기술을 도입해왔던 한국이 역으로 일본 의료진에게 핵심 기술을 전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재료 수출을 넘어 정밀성과 생체 모방 기술을 결합한 ‘미니쉬’ 솔루션과 교육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며 의료기술 수출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교육은 3일간 단계별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1일차에는 전치료(Pre-treatment) 개념과 치아 물성 이해, 진단 및 프렙(Prep) 실습이 진행되며, 2일차에는 기공소와의 협업 방식, 본딩 및 치면 처리, 미니쉬 세팅 실습이 이어진다. 3일차에는 ‘원데이 라이브’ 세션을 통해 실제 환자 적용 과정을 참관하고, 일본 현지 유저인 시마자키 타이토 원장의 임상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강정호 대표원장을 비롯해 이상길 원장 등 미니쉬 핵심 의료진이 참여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서울 쿤스트할레에서 수료식이 열려 참가자들의 공식적인 미니쉬 파트너 합류를 기념할 예정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일본은 치과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심미적·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미니쉬 기술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매우 높다”며 “이번 코스를 기점으로 미니쉬가 한국 의료기술 해외 수출의 글로벌 표준이자 선도 기업임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열흘만의 가출을 마치고 17일 무사 귀가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4분경 수색당국은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 작전은 약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파악한 수색 당국은 수의사의 입회 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생포된 늑구는 곧장 오월드로 이송됐다. 수의사의 상태 확인 결과, 늑구의 맥박과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늑구의 귀환에 대전시민들도 환호하고 있다. 대전시는 같은 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함께 ‘늑구야 어서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뒤 구조된 직후 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대전시는 “시설관리 및 재발방지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 시민들은 “늑구야, 이제 빨리 회복해서 가족들 만나러 가자”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잠깐 동안의 외출이라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늑구는 귀가가 늑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같은 날 오월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늑대 탈출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동물 보호와 종 보존을 사명으로 하는 동물원에서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비만 치료제 선택 기준이 단순 체중 감량에서 체성분 관리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일한 체중 감소 상황에서도 약물에 따라 근육 손실 정도가 차이를 보였다는 결과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엔퍼런스(nference)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처방 환자 1800명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환자 62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근육 보존 측면에서는 위고비가 판정승을 거뒀다. 마운자로 투약군은 위고비 투약군 대비 3개월 기준 약 1.1%포인트, 12개월 기준 약 2.0%포인트 더 많은 제지방(근육) 감소를 보였다. 특히 체중을 20% 이상 감량한 환자 중 근육이 5% 이상 빠진 비율도 마운자로(10%)가 위고비(7% 미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약물은 작용 기전에서 차이를 보인다. 위고비는 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인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다. 평균적인 체중 감소 효과는 마운자로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만 치료의 핵심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크리스티안 메탈로 솔크연구소 박사는 연구소 팟캐스트를 통해 “체중 감량 자체보다 근육 보존과 체중 유지 능력이 치료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감량 이후 체중 유지도 과제로 지목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 중단 후 1년 이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도 투약 중단 뒤 체중이 빠르게 늘고 지방 형태로 되돌아오는 사례가 반복된다고 했다. 이 가운데 국내 처방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22만8199건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62%였다.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5월(0.64%) 이후 최고점이며, 2월 기준으로는 2016년(0.7%) 이후 처음으로 이 수준에 도달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2월 말 기준 0.76%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뛰었다. 대기업은 0.19%로 0.06%포인트, 중소기업은 0.92%로 0.10%포인트 각각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02%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도 마찬가지다. 연체율은 0.4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31%(0.02%포인트↑),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은 0.90%(0.06%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체 규모도 늘었다. 2월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로 연체율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은행권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1호 영입인재로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선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울산 학성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43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33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국립국악원 등 국가 기관 자문 활동을 이어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및 언론기관 자문활동 경험이 있어 방송·통신 전문가로도 꼽힌다. 정청래 대표는 "자랑스러운 영입인재 1호로 울산의 아들 전태진 변호사를 소개해드리게 돼 정말 뿌듯하다"며 "전 변호사는 울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울산에서 나온 뼛속까지 울산 토박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소개 영상에서 "진보와 보수 이념 앞세우는 것보다 울산이 잘 되고 울산 시민이 잘 사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울산에 가장 필요한 정치인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갈등하는 싸움꾼이 아니라 울산에 필요한 것을 이끌어내는 참된 일꾼"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6월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영남지역은 울산 남갑, 부산 북구갑이 사실상 확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끝나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하 수석과 전 변호사 등 정치신인의 출마로 영남지역에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새 수장으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에리카 슈워츠 전 부 의무총감을 지명했다. 그간 백신 회의론에 힘을 실어왔던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석이었던 CDC 국장 자리에 슈워츠 박사를 지명했다. 브라운대 의대 출신으로 미군 군의관을 거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 의무총감을 지낸 슈워츠 박사는 대표적인 백신 찬성론자로 꼽힌다. 그는 특히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의 안전성을 적극 옹호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 의학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전임 수전 모나레즈 국장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 끝에 해임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자녀 교육과 건강 문제에 민감한 학부모 유권자들을 의식해 ‘백신 회의론’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백신 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약사들을 향해 코로나19 백신의 효능 입증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하라고 압박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대상을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대폭 제한했다. CDC 역시 34년 만에 신생아 B형 간염 예방접종 권고를 폐기하는 등 기존 보건 체계를 뒤흔드는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케네디 장관 취임 이후 보건 정책 기조는 더욱 급격히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CDC 예방접종 자문위원 17명을 전원 해임했고, 이에 대해 전직 CDC 국장들까지 나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학계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백신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
김어준이 이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딴지그룹이 이제는 단순 개인 방송을 넘어 중견 미디어 그룹으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2026.4.16)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딴지그룹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182억 원에서 455억 원으로 2.5배 폭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다. 라디오 지상파에서 이탈한 뒤에도 유튜브 중심으로 수십만 구독자를 모으고, 클립 하나하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터뜨리는 도달력은 사실상 기존 방송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팬덤 결집의 3축 김어준 비디어의 성공 비결은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김어준 개인 브랜드의 마력으로 좌편향 지지층을 단번에 휘어잡는 독특한 캐릭터가 초기 결집의 불씨였다. ▲뉴미디어 다리 건너기라는 견해도 나온다. 라디오·유튜브·팟캐스트를 오가며 플랫폼 장벽을 무너뜨린 구조적 확장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재탕 전략도 한몫했다. 장시간 방송을 쪼개 짧은 영상으로 재포장해 노출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유통술이 비결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일보는 이를 “라디오 콘텐츠를 영상으로 재편집해 온라인 재확산”으로 요약한다. 이 배경엔 팬덤형 소비 구조가 자리한다. 단순 시청자가 아닌 ‘지지 커뮤니티’를 형성해 반복 소비를 유도하는 모델로, 영업이익 60억 원, 순이익 48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념 분열 심화 등 책임 논쟁도 그러나 이 모델의 어두운 면도 만만치 않다. ▲확증편향 강화(이용자 인식이 한쪽으로만 굳어짐), ▲이념 분열 심화(사회 갈등 증폭), ▲선동성·검증 부족(자극적 표현과 사실 미확인 문제), ▲여론 왜곡 우려(영향력에 비해 책임 불투명)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안 매체를 넘어 중견 미디어 그룹으로 진화’했으나 김어준이란 특정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북구갑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곳 보궐선거를 열리지 않게 하자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다. 다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예정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박수현 의원은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은 5월 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사퇴하면 해당 지역 보궐선거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다. 5월 1일 이후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상반기에 열린다. 이 경우 해당 지역구는 약 1년간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가 된다. 지금까지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된 현역 국회의원은 7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부산 북구갑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 전입신고를 하고 지역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민주당은 하정우 수석 차출에 노력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5월 사퇴론'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이 고의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무산시킬 경우 역풍이 불어 부산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 출신인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16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수현 의원의 '5월 사퇴론'에 대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는데 일부러 빨리 사퇴할 건 없지 않느냐"면서도 "부산 북구갑은 또다른
강원 태백시 문화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공공 주도에서 민간 전문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태백시문화재단은 15일 초대 민간 이사장으로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2028년 4월 14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시장이 맡아오던 이사장직을 외부 전문가에게 개방한 첫 사례다. 재단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 백 신임 이사장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제10대 국악방송 사장을 비롯해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서울신문 NTN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하며 예술과 대중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방송, 교육, 정책 자문을 두루 거쳤다. 태백시는 이번 인사를 재단 운영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태백시문화재단은 그동안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진흥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공공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간 이사장 체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나온 선택이다. 정책 집행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과 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백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백은 문화적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단이 시민 삶에 활력을 더하는 중심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문화재단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행사 운영 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가 맞물리면서, 문화 정책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태백시문화재단의 민간 이사장 체제 전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