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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30% 넘게 감소한 수치다. 23일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5조9389억원,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8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8%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5%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 2.5% 줄며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일부 개선됐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출시하는 주요 신차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일회성 수익성 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4.9%로 약 0.3%포인트 상승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의 경우 5.6%에서 6.0%로 0.4%포인트 상승했다”며 “특히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및 비중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 전체를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삼성전자 내부에서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획득한 초기업노조가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2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은 당초 예상 참여 인원인 3만7000명을 넘어선 3만9000명이다. 23일 초기업노조는 평택사업장 앞에서 ‘4·23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오후 2시에 개최되어 약 1시간동안 진행된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현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노조 측은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성과급 상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측은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상시 제도화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라인 가동 차질로 20~30조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경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소속 일부 회원들이 노조 집회 장소 인근에서 별도 집회를 열고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집회가 열리는 도로의 양방향을 통제하며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측은 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안전보호시설 유지 운영’ 필요성을 설명하는 공지문을 올리고, 반도체 사업장 내 안전보호시설에 관여하는 직원들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유독성·가연성 가스와 화학물질을 대량 취급하는 반도체 사업장의 특성상 안전보호시설의 정상 운영은 노동조합법이 정한 법적 의무”라며 “쟁의행위 중에도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는 노사
국민의힘 지지도가 2020년 창당 이래 최저치인 1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공개됐다. 이 수치는 48%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23일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0~22일 만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9%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로, 3월 4주 조사 이후 취임 후 최고치(69%)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21%로, 직전 조사에 비해 1%p(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8%) ▲국민의힘(15%) ▲조국혁신당(2%) ▲개혁신당(2%) ▲진보당(2%)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 응답은 29%였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1%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 하락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5%의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5%였다. 오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안정론에 58%,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견제론에 30%가 각각 찬성했다. 이밖에도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10~6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47%, 부정적 평가가 48%로 답변이 엇갈렸다.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부터 글로벌 미식 협업, 스포츠 후원, 환경 캠페인까지 다각도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트렌드 반영, 브랜드 경험, ESG 활동까지 결합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통 기업들은 저당·디카페인 제품 확대부터 해외 유명 맛집 도입, 스포츠 유망주 후원, 생태계 보전 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PET 커피 라인업 강화 23일 이디야커피는 페트(PET) 커피 제품군 '트리플(Triple)' 라인업을 확장하며 500ml PET 타입의 '트리플 로우슈거 라떼'와 '트리플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2종을 출시했다. 기존 ,트리플 PET 커피 3종(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바닐라 라떼)에 이번 신제품 2종이 추가되어 총 5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디야 커피는 “트리플 로우슈거 라떼는 당 부담을 낮추면서도 라떼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트리플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에 대해서는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크 로스팅한 곡물분말을 블렌딩해 고소한 풍미를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저당과 디카페인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기존 300ml 로우슈거 돌체 콜드브루, 쇼콜라 모카와 1L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에 이어 이번 신제품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트렌디한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할미 입맛 취향 저격” 삼립 ‘보름달’ 신제품 2종 출시 '보름달 쑥임자' 신제품 포스터. 사진=SPC삼립 23일 SPC삼립(이하 삼립)은 삼립의 대표 정통 빵인 ‘보름달’에 쑥과 당근을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출시
“저는 영웅들을 위한 보훈에 진심입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연극 홍보 메시지, 관람 독려 등에 아낌없이 나설 겁니다. 연평해전 영웅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가 내달 22일 공연을 시작하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월간조선》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영웅을위한세상 대표)씨의 초청으로 이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올해 공연 일정은 5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비유아트홀에서 3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2002년 6월 29일 일어난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에 탑승했던 참전 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단순히 전쟁 영웅담을 묘사하기 위한 공연이 아니다. 참혹한 전투 장면도 있지만 이들이 군인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남편, 아들, 친구로서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제작팀 측은 “그들의 따뜻하고 소중한,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숭고한 마지막 선택이 우리에게 더 깊이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을 체험한 뒤, 잠시라도 그들의 이름을 떠올려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이야기는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앞두고 참전용사와 유족들의 관람 독려도 이어졌다. 참전 당시 전자장이었던 전창성씨는 “2002년 그해 월드컵뿐만 아니라 제2연평해전이 있었다”고 했고, M60(기관총) 사수였던 곽진성씨는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지켜내서 지금의 나라가 된 것”이라며 “이 연극을 보며 그런 마음을 항상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병기장이었던 황창규씨는 “전사한 여섯 분, 유족들과 현재 살아있는 (참전 군인)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국 여러 지자체가 지역 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전 연령대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촘촘한 행정 서비스로 영월군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책임진다. 영월군 정책을 알리는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路!’의 두 번째로 ‘새로 시작하기 좋은 영월’의 모습을 농촌유학 가족에서 영월군민이 된 박주영·정은영씨 부부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농촌유학으로 인연 맺은 영월 골이 높고 깊어 영월에서도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김삿갓계곡. 계곡 초입에서 차로 5분여를 오르면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디저트 카페 ‘어쩌다 영월’이 나온다. 카페 이름처럼 어쩌다 영월에 오게 된 박주영(43)·정은영(47)씨 부부가 영월서 정착할 것을 결심하고 올봄 문을 연 카페다. 서울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온 부부가 어쩌다 영월에 오게 됐는지 궁금했다. 시작은 아이들 교육 때문이었다. 2024년 2월, 정은영씨가 먼저 해민(11), 해온(9) 남매를 데리고 영월 옥동초등학교(이하 옥동초)로 농촌유학을 왔다. 둘째 해온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맞벌이 생활을 하던 정씨가 휴직한 뒤 아이들 돌봄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때였다. “학교에서 알림이 왔는데 ‘농촌유학’이라는 네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전라도, 강원도 등 선택지가 여러 곳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영월 옥동초로 먼저 문의 전화를 걸었어요. 마침 전화를 받은 교감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히 응대해 주시는 거예요. 그 친절함 덕분에 아이들과 농촌유학을 가게 된다면 옥동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서 맞벌이 생활하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더 크기 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고, 아이들이 그 힘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에 농촌유학을 결심했죠. 지금 200%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농촌유학 계획을 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구·경북(TK) 통합 공동선거대책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개적으로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하면서다. 경선 탈락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던 6선의 주호영 의원의 선택이 통합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철우 후보는 지난 14일 당에 대구·경북 공동선대위 구성을 요청한 데 이어, 16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TK 공동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언급하며 “주호영 의원 등 경선에서 제외된 인사들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 원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의원을 포함한 ‘포용형 선대위’ 구상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사진=매일신문 캡처 주 의원의 입지는 항고심 기각 판결로 크게 달라졌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1심에 이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법적 대응의 실익은 사실상 사라졌다. 법원은 “당헌·당규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의 향후 행보는 사법적 대응이 아닌 정치적 선택의 문제로 넘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의 선택을 세 갈래로 본다. 무소속 출마, 일정 기간 거리 두기, 통합선대위 참여다. 이 가운데 현실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통합선대위 합류다. 다만 역할의 성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실무를 총괄하는 전면 배치보다는 공동선대위원장이나 상임선대위원장, 원로급 고문 등 상징성과 통합성을 강조한 자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과정에서 대구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역할 분담도 변수다. 당 안팎에서는 주호영·이진숙 두 축을 활용해 TK 내 분열을 봉합하고, 동시에 야권 후보의 확장 전략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2억원, 영업이익 37조61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7조6391억원) 대비 198.1%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7조4405억원)와 비교해 405.5% 성장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이익률은 71.5%를 기록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만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을 크게 앞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과 메모리 '슈퍼 사이클'로 인한 가격 급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명(친이재명)-청(친정청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명계는 최근 안호영 의원의 단식농성,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논란 등 이슈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대표답지 않다며 비판에 나섰다. 표면적 갈등은 지난 21일 드러났다. 이날 민주당은 경남 통영에서 선상(船上)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이날 친명계인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그 시각 두 최고위원이 찾은 곳은 국회였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12일째 단식중으로, 전북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안 의원은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중이었다.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위로했고 강 최고위원은 “당 대표실이 여기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한 번도 안 왔다”며 “지금 선상최고위나 할 때냐”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안 의원의 단식 현장을 방문했지만 정 대표는 가지 않았다. 안 의원은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친명계는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정 대표와 친청계를 겨냥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정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ㆍ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은 잇달아 SNS에 김 전 부원장 공천을 촉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전현희
볼셰비키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 156년 전인 1870년 4월 22일 러시아의 볼가강 연안인 심비르스크(현재 울리야놉스크)에서 태어났다. 1887년 친형이 알렉산드르 황제 암살 공모 혐의로 처형되자 레닌은 급진주의를 택했다. 법대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 레닌은 이후 칼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을 독학하며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했다. 1895년 ‘노동계급 해방 투쟁 동맹’을 조직했으나 그해 12월 체포돼 15개월간 투옥됐다. 1897년부터 3년간 시베리아로 유배됐다. 유배를 끝낸 후 독일(뮌헨), 영국(런던), 스위스(제네바)에서 망명 활동을 했다. 1905년 러시아에서 혁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차 망명을 했는데 핀란드,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를 거쳤다. 1917년 2월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레닌은 같은 해 4월 귀국했다. ‘4월 테제’를 통해 ‘임시정부 타도와 모든 권력의 소비에트 이양’을 주장했다. 4월 테제(April Theses)는 레닌이 볼셰비키(Bolsheviks) 당원들과 대중 앞에서 발표한 혁명 지침이다. ▲임시정부 지지 거부 ▲전쟁(제1차세계대전) 즉시 중단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토지·금융 국유화가 핵심이다. 볼셰비키는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내에서 레닌이 이끌던 급진적 혁명 분파다. 러시아어로 다수파라는 뜻이다. 1917년 4월 당시 ‘임시정부’는 2월 혁명으로 차르(황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한 후, 정식 헌법 제정 전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기 위해 구성된 과도 정부다. 소비에트(Soviet)는 러시아어로 ‘평의회’·‘회의(Council)’를 뜻한다. 1917년 혁명 당시 노동자, 농민, 병사들이 스스로 선출한 민중의 자치 기구다. 1917년 2월 혁명 이후 레닌은 “평화, 토지, 빵”이라는 구호를 통해 지지세를 확장했다. 병사들의 지지를 흡수했다. 페트로그라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으나 임시정부의 진압으로 실패했다. 임시정부는 레닌을 ‘독일 간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미 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 겸직)이 21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을 토대로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안보 태세를 점검하는 연례 청문회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귀환한 북한군에 대해 “다른 병력을 훈련시키고, 전장에서 얻은 교훈을 훈련에 적용하기 시작한, 보다 경험이 축적된 전력”이라고 했다. 북한군 전투력 변화의 배경에는 러북 협력 심화가 있다. 이를 두고 브런슨 사령관은 “사실상 완전한 파트너십”이라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장비·훈련을 제공받으며 자체 개발에 수년이 걸릴 능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도 같은 판단이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계속 위협하고 있으며, 이 위협이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 속에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의 역할과 관련해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는 미국 본토 방어와 역내 이익 증진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지형”이라며 “우리의 초점은 병력 규모가 아니라 능력에 있다”고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전 여부도 쟁점이 됐다. 중동 작전과 연계해 사드가 한반도에서 이동됐다는 지적에 대해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는 어떤 사드 체계도 이동시키지 않았으며, 현재도 한반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탄약을 보내고 있고 (탄약이) 이동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따. 이는 사드의 요격 미사일과 같은 소모성 자산은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서 반출되더라도 발사대와 레이더를 포함한 무기 체계자체의 이전은 없다는 취지다. 브런슨 사령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전 세계에선 소등 캠페인, 환경 정화 활동, 기후 서명 운동 등으로 환경 문제를 환기하는 행사를 연다. 지구의 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안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사고에서 시작됐다. 1969년 1월 28일, 산타바바라 해저에서 원유 시추 작업 중 송유관이 터졌다. 원유 300만 갤런이 바다로 쏟아졌고 이로 인해 조류 수천 마리, 물고기, 해양동물이 집단 폐사했다.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악의 해양 원유 유출 사고였다. 언론은 기름을 뒤집어 쓴 펠리컨과 죽은 물고기를 미국 전역에 송출했다. 위스콘신주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은 당시 미국의 악화된 환경에 우려를 제기했다. 산타바바라 현장을 직접 목격한 그는 대중이 대기·수질 오염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넬슨은 당시 베트남전 반전 시위를 주목했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 정책에 집단으로 맞선 방식을 환경 운동에 적용하고자 했다. 넬슨은 전국 언론에 대학 캠퍼스에서 환경 교육 행사를 개최하는 구상을 발표했고, 공화당 하원의원 피트 매클로스키를 공동 의장으로 참여토록 했다. 사고 다음해인 1970년 4월 22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조직된 시위로 평가받는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2000만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열었다. 뉴욕 5번가에서는 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60만 명 이상이 센트럴파크 환경집회에 모였다. ‘공화당과 민주당, 부자와 빈자, 도시와 농촌, 기업과 노동 지도자들이 드문 정치적 연대를 이뤘다’는 말이 나왔다. 이 시민운동은 그해 12월 환경 문제를 전담하는 환경보호국(EPA) 설립으로 이어졌다. 대기청정법과 직업안전보건법 등 환경 관련 법률이 통과
엘리자베스 루이 비제 르 브룅(Élisabeth-Louise Vigée-Le Brun French, 1755-1842), 세레스 백작부인 (The Comtesse de Cérès), 1784 렘브란트의 음영(陰影), 고야의 냉소, 터너의 빛. 세기를 넘어 서양 미술사를 정의해 온 유럽 회화 거장들의 원화가 서울 한복판에 집결했다. 전시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展〉이 오는 7월 4일(토)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6층 ALT.1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21일 개막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톨레도 미술관(Toledo Museum of Art)의 소장품이다. 1901년 창립 이래 탁월한 컬렉션과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이 미술관은 유리 산업가 에드워드 드러먼드 리비의 후원으로 탄생해 미국을 대표하는 공공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톨레도 미술관의 유럽 회화 컬렉션이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되는 자리로,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3세기에 걸친 유럽 회화의 흐름을 원화 52점으로 압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의 〈깃털 모자를 쓴 청년〉(1631)이다. 1631년작으로, 25세의 렘브란트가 화가로서 정점을 향해 치닫던 시기의 작품이다. 〈까막잡기 놀이〉로 유명한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 포함된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수레를 탄 아이들〉,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1786), 엘 그레코(1541~1614)의 〈겟세마네의 기도〉, 존 컨스터블(1776~1837)의 〈아런델 방앗간과 성〉, 윌리엄 터너(1775~1851)의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 등도 나란히 전시된다. 미술사 교과서에서나 보
6.3 지방선거와 같은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김민수 최고위원 출마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애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저격수'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대구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추경호-유영하 두 현역 국회의원의 대결로 진행중인 가운데 둘 중 승자의 지역구가 보궐선거 지역이 될 예정이어서 그곳에 누가 공천을 받을지 시선이 쏠린다. 추 의원과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과 달서구갑 모두 보수정당의 텃밭이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14곳 중 원래 국민의힘 지역은 대구 1곳뿐이다. 이곳에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도는 상태다. 결국 해당 지역구의 추경호 의원이 직접 나섰다. 추 의원은 21일 SNS에 자신이 대구시장 후보가 될 경우의 이야기라며 "특정인 전략공천은 바람직하지않다"고 글을 올렸다. 추 의원은 ":최근 보궐선거 관련 근거없는 추측과 하마평이 회자되고 있다"며 "달성군 보궐선거 공천은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우리 달성군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했다. 이어 "특정인을 거론하며 내려보낸다는 식의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하고, 달성군민의 선택을 가볍게 보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같은날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민수 최고위원 대구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지역구 의원으로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수 최고위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치 역량이
영월군 대표 축제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가 4월 24(금)~26일(일) 세계유산 장릉과 청령포, 동강둔치 등 영월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과 영월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생애를 더욱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배와 그리움, 예와 의식, 그리고 마지막 길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따라가며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영월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청령포 유배행사’가 먼저 눈길을 끈다.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가는 장면은 왕에서 유배인으로 삶이 바뀌는 비극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이어 단종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콘서트, 불꽃놀이·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영월아카데미 특별강연에 나서 영화와 역사, 그리고 영월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장 감독은 개막식에도 참석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영화로 인해 커진 관심이 실제 역사 현장인 영월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강연은 축제의 흥미를 한층 높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25일에는 단종제례를 비롯해 축제의 상징성과 몰입감을 높이는 가례와 단종국장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단종과 정순왕후 가례’는 고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 혼례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비극적 운명 속에 헤어진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을 위로하고 두 사람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행사다. 단종문화제에는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한화그룹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전초전에 들어갔다. 한화그룹은 21일,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 정부와 에너지, 방산, 조선 등 핵심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오션이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와 연계해 캐나다 현지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및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 시에 있는 주정부 청사에서는 21일(현지시간)에 '한화-앨버타주 간 상호 호혜적 투자 기회 발굴과 장기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MOU 체결식에는 대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주 주수상, 조셉 스카우(Joseph Schow) 앨버타주 경제무역부 장관, 임기모 주캐나다 대사, 한화에너지 이재규 대표이사 및 한화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화그룹과 앨버타주 정부는 개별 사업 협력을 넘어 앨버타주를 거점으로 한 중장기 투자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석유, LNG, 수소, 탄소 포집·저장(CCS), 방산 및 조선 분야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MOU의 핵심은 저탄소 에너지 전환 지원과 관련 산업 성장 및 공급망 안정성 강화다.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등 자원 교역 확대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탄소 관리 인프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한화그룹은 캐나다 국방산업전략(DIS)이 목표로 하는 자주적 산업 역량 확보, 장기 유지·보수 및 운용 능력 강화, 지역 기반 방산 생태계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앨버타주는 연방정부로부터 약 650만 달러 규모 투자를 받아 방산 제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의 경영진이 21일 오후 서울 마곡 LG AI연구원 본사에서 만나 ‘K-엑사원(EXAONE)’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LG의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엔비디아 ‘Nemotron’ 오픈 에코시스템을 결합해 전문 분야 특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는 엑사원 3.0부터 K-엑사원과 이달 초 공개한 멀티모달 AI 엑사원 4.5에 이르는 개발 과정에서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개발 과정에서 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데이터 학습 품질을 확보했고, 엔비디아는 최신 GPU(Blackwell)와 AI 개발 플랫폼(NeMo Framework),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TensorRT-LLM) 등을 제공하며 AI 모델 학습 최적화와 추론 성능과 효율성 향상을 도왔다.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최근 발간한 ‘AI 지수 보고서(AI Index Report)’에 한국이 주목할 만한 AI 모델 5개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4개가 ▲국내 최초 추론 모델 ‘엑사원 딥(Deep)’ ▲의료 특화 AI ‘엑사원 패스(Path) 2.0’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 ▲국가대표 AI 모델 ‘K-엑사원’ 등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시리즈였다. 엔비디아 브라이언 카탄자로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LG AI연구원의 핵심 파트너로서 엑사원을 한국 최고의 AI 모델로 만드는 데 힘을 합쳐왔다”며 “국가와 산업 고유의 문화와 언어 데이터로 구축한 특화 모델은 AI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말한 뒤, “LG의 엑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홈플러스) 인수 입찰에 복수의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하림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측은 다음 주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전체 거래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전에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이 선두로 나서 식품‧물류‧유통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진행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에서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그룹은 인수 희망가와 세부 조건이 담긴 수정 제안(마크업) 계약서까지 제출하며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접수된 입찰 조건을 비교한 뒤 하림 측과 본격적인 영업양수도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도) 가격은 매도자 측이 제시한 3000억원 수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 측에 다음달 4일까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뒀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조달한 1000억원 규모의 DIP금융(회생기업 긴급 대출) 자금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이번 매각 대금이 적기에 유입되어야 회생안 실행 전까지 기업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총액이 17조원에 육박하는 재계 서열 30위권 하림 그룹이 홈플러스 인수에 뛰어들면서 유동성 확보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물류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 간편식 찾는 손님들은 많은데 파업 탓을 하기에는 본사 측의 대응도 부적절했고… 일단 사람이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서울 양천구에서 생활편의용품 판매점(이하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의 말이다. 그는 5년 넘게 CU 편의점을 운영했지만 이번처럼 물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 적은 처음이라고 호소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CU 편의점 물류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간편식, 생필품 등 물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가맹점주들의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 간편식을 즐겨찾던 시민들도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이번 파업은 사망 사고가 난 이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차질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현장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재 전국 CU의 1만8000여개 점포가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7일부터 경남 CU 진주물류센터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벌였다. 사망 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경 일어났다. 집회를 하던 중 사측이 대체투입한 2.5t 트럭에 조합원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22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트럭 운전자 B씨(비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로 변경해 적용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이 혼란스러워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차를 몰았을 뿐, 고의로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CU 물류운송 노동자들은 전국 25개 BGF로지스 CU 물류센터 가운데 진주에서 편의점 상품을 운송하는 특수고용 화물노동자로 직접 교섭 등을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하지만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구독자 약 255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협업, 르완다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모델인 ‘새마을 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했다. 빠니보틀이 방문한 르완다 무심바(Mushimba) 마을은 2014년부터 코이카와 새마을재단의 지원으로 농촌 개발 사업이 시작된 곳이다. 현재는 공식적인 지원 사업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새마을 정신’을 이어가며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지로 꼽힌다. 영상에서 빠니보틀은 주민들과 함께 논에 들어가 잡초를 뽑으며 현지 농업 환경을 체험했다. 무심바 마을은 과거 벼농사를 짓지 않던 지역이었으나, ODA 사업을 통해 물길을 내고 땅을 개간하여 현재는 약 80헥타르 규모의 논에서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통해 농기구 공동 관리와 수익 배분을 철저히 관리하며 ‘함께 잘 사는 마을’을 실현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ODA 사업을 통해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양어장을 운영하며 단백질 공급과 소득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3개월마다 물고기를 수확해 공정하게 나누는 모습은 영상에서 빠니보틀이 언급한 바와 같이 ‘물고기를 주는 대신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ODA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교육 현장의 변화도 눈에 띈다. 마을 내 설립된 ‘새마을 유치원(Saemaul Nursery School)’은 르완다 차세대 리더들을 길러내는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마을사업으로 봉제기술을 배운 여성들은 새마을운동의 상징을 반영한 아이들의 원복과 가방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있다. 빠니보틀은 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교감하며 교육이 불러온 마을의 활기찬 변화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타운에서 어린이 대상 체험형 축제 ‘키즈 아트 스테이션(Kids Art Station, KiAS)’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0여 년간 이어온 ‘롯데백화점 어린이 미술대회’를 전면 리뉴얼한 것으로, 기존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창작 경험 중심의 ‘키즈 아트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트와 IP(지식재산권), 축제 요소를 결합해 잠실을 대표하는 가족형 문화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키즈 아트 스테이션’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잠실 롯데타운 월드파크 광장에서 약 800평 규모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행사 기간 동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아트 콘텐츠가 마련된다고 전했다. 특히 디즈니와 협업해 5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신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테마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참가 어린이들은 영화 속 ‘밀레니엄 팔콘’ 미로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미션과 ‘그로구’ 탐험복을 꾸미는 활동 등 3단계 창작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우주 탐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미션을 완료하면 ‘스타워즈 키캡 키링’ 등 기념 굿즈도 제공된다. 아트 체험은 미식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 디저트 브랜드 ‘치즈케이크팩토리’와 협업해 ‘케이크 아트 존’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케이크 위에 초콜릿과 캔디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완성하는 ‘갤럭시 베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0미터 높이의 ‘그로구’ 대형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함께 스타워즈 IP 기반 체험형 게임, 레고 협업 쇼룸, 팬 컬렉션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행사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은 4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온 앱을 통해 진행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모든 체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문화예술계가 '이재명 보은 밀실 인사'를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인사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공개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문화예술 관련 65개 단체와 794명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예술계가 적극적이 반발에 나선 것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로 분류되는 서승만, 황교익 등이 최근 문체부 산하 국립정동극장 대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 원장으로 임명되면서다. 서씨와 황씨 인사는 문화계 일각에서 '보은 인사'로 불리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인사들은 국립문화예술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성이 높은 조직의 기관장 인사가 명확한 기준과 절차 없이 이뤄져 현장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은 현재 정부가 문화예술계에 '셀럽인사' '캠프인사' '밀실인사'를 하고 있다며 "인사는 메시지고 정책"이라며 "문화예술계의 한두 명 인사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 1년을 두고 인사정책에 대한 공개적 검증과 성찰, 재발 방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자들은 인사 관행 중단, 이재명 대통령 또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직접 사과, 파행인사 즉각 조사, 인사 기준 재정립 등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청와대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해 8월 임명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동직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이원종 콘텐츠진흥원장 후보, 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을 문제적 사례로 꼽았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6개 시도지사 공천을 완료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아직 경기지사, 충북지사, 전북지사 공천을 하지 못해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곧 경기지사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며, 그동안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던 전북지사 후보에 신청자가 나왔다. 또 충북지사 경선이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경선을 양향자, 함진규, 이성배 3인 경선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공천을 신청했던 4인 중 조광한 최고위원은 21일 이성배 지지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의 토론회를 거친 뒤 다음 달 2일 최종 경기지사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그동안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전북지사 후보에는 양정무 전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 1명이 접수했다. 양 전 당협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전라북도 지역 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국산 골프용품 전문업체 랭스필드 회장을 맡고 있다. 충북지사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김영환 현 지사가 25~26일 본경선을 실시하고 27일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경기도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과 장동혁 대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6.3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21일 국민의힘 김선교·김성원·김용태·김은혜·송석준·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60곳으로, 이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이들 6명이 전부다. 이들은 "6.3 지방선거가 이제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후보를 확정하고 꾸려 경기도 전역을 누비고 있는데, 우리는 후보조차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경기도를 잃으면 수도권을 잃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도 자체 선대위 발족 ▲지역 공약 제안 ▲행동으로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이들은 "1기 신도시 재건축, GTX 완성,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경기 북부 균형발전 등 도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며 "경기도 내 공천이 완료되는 즉시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통합 선거 전략을 가동해서 한 표 한 표 발로 뛰며 되찾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수도권에서 저희가 살아있는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김선교 의원)이 자체 선대위 구성을 결정한 것은 중앙당의 영향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장동혁 패싱'이다. 이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각각 중도확장-혁신 선대위와 권역-지역별 선대위 구성의 뜻을 보이면서 '국민의힘', '장동혁'이라는 이름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TK지역에서도 이같은
유현민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빛이 머무는 자리》(문화의힘, 2025)를 펴냈다. 첫 시집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이번 작업은 한층 절제된 언어와 깊어진 사유로 그의 시 세계를 확장한다. 충남 당진 출신인 그는 1995년 《흙빛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 2024년 《시현실》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 활동의 궤도에 올라섰다. 한국시인협회·충남시인협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성과 서정성을 함께 끌어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직관의 언어'다. 바람·햇살·들꽃·고요·하늘 같은 자연의 기초 어휘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빛과 그림자, 밤과 침묵, 시간과 기억 같은 추상적 개념이 겹쳐지며 시적 공간을 이룬다. 이 어휘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감정과 사유를 매개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조명제 시인·문학평론가(《월간시인》 편집인)는 이를 두고 "빛이 머물고 빛과 그림자가 번갈으는 흐름 속에서 바람과 구름의 자유를 말하고, 그리움과 고요의 꽃을 품어 안는다"고 짚었다. 고요로 지어진 좁은 골방 낡은 창호에 스미는 햇살은 천년의 먼지를 품고 내려앉는다 책장은 마른숲 활자는 새벽이슬처럼 빛나 선비의 손끝에서 우주의 맥박을 흘려보낸다 밖은 세속의 물결로 출렁이나 골방은 작은 항아리 그 안에서 고독은 와인처럼 발효되어 진리의 향기를 내뿜는다 침묵은 바위보다 무겁고 빛보다 가벼워 등불의 그림자를 흔들어 내면의 별자리를 만든다 좁은 방 안에서 더 넓은 하늘을 열어젖히는 선비 그의 골방은 바깥보다 더 큰 우주였다 -‘당신의 우주’ 전문 대표작 ‘당신의 우주’는 그 정수를 보여준다. 좁은 골방이라는 폐쇄된 공간은 오히려 ‘더 넓은 하늘’을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