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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 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씨와 손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일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내년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획득용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책 ‘송영길의 선전포고’에 관한 북콘서트에서 "이준석, 이언주를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 이상 윤석열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 같이 반윤연대를 만들면 (표가 분산되는 문제를) 돌파할 수 있고, 연대의 시점은 김건희 특검이라 본다"고 했다.
이준석씨는 자신에게 내부 총질 한다고 비판하는 세력을 지적했다. 이씨의 대표적인 '윤핵관'비판 논리였다. 그런데 그가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봤을 때 이씨의 비판은 당을 살리려는 객관적 지적이 아닌 당과 대통령을 사지로 내 몬 정치공학적 비난이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송 전 대표와 이씨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새로 나올 '신당'의 파괴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